[성명]

 

본부노조는 즉각 ‘공멸의 폭주기관차’를 멈춰라!

     

 

본사를 포함한 전국에서 우리 노조를 배제한 인력 배치가 횡횡하고 있다. 우리 노조 소속 아나운서들이 프로그램 진행에서 속속 밀려나는 것은 물론 창원과 춘천 등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우리 노조 간부인 모 아나운서의 수모는 황당함 그 자체다.

장기휴가를 떠났던 인력이 되돌아오니 자리를 비켜달라는 이유가 납득이 가는가? 전 진행자가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면 전 진행자가 진행을 하는것이 맞지만 육아휴직 등 장기휴가로 인해 새로이 업무가 배정되었다면 현 진행자가 진행하는 것이 맞다는 게 통상적인 원칙이다.

     

 그것도 아니라고 하면 프로그램에 대한 외부 모니터 평가를 참고로 해서 결정하면 되지 않는가? 그런데 이런 의견 수렴과정을 무시하고 교체를 제작자의 권한이라고 말해버리는 일방적인 통보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본부노조의 파업 복귀 후 궤적을 보면 정말 울화통이 터진다. 노조는 곧 힘과 권력이라는 망상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한 방송한다고 떠들면서 지진 화재 등 재해방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있냐고 반문하고 싶다.

     

이제는 직원들의 화합과 회사 발전보다는 노조의 이기주의가 먼저이며, 보도의 공정성과 제작자의 권한은 내가 쥐고 있다는 오만방자함까지 가질텐가?

     

적폐 청산을 강조하면 자칭 의로운 노조라고 하면서 동료를 짓밟는 게 정상이라고 보는가? 방송법은 언제쯤 바꿀 것이며 그 의지는 있는가!

     

우리도 맞불을 놓을 수 있다. 권한을 최대한 악용해 갑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노조는 노조다울 때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다.

     

노노갈등은 곧 공멸일 뿐이다. 본부노조는 공멸의 폭주기관차를 당장 멈춰라!

     

2018. 2. 13.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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