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구노조라 욕하더니 족보 훔치는 본부노조

 

 

갑자기 졸부 되고 족보 사는 꼴

본부노조가 정통을 주장하며 30주년 행사를 한다고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자신들의 노조 창립을 자축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냐마는 이번 집행부는 상식과 금도를 넘었다. 어찌 본부노조가 창립 30주년인가.

     

KBS노조가 싫어 집을 뛰쳐나간 것은 바로 지금의 본부노조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듯이 중이 자기가 몸 담았던 절을 떠나서 그 절 옆에 암자를 하나 지어 놓고 자기가 그 절의 역사와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고 호객행위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또한 조선 후기 권문세도가에 빌붙어 재산을 축적했던 졸부들이 양반행세를 하고자 족보를 샀던 것과 다를 바 없다. 돈과 권력은 있으나 정통성과 역사성을 갖지 못한 졸부가 필요했던 것은 가짜 족보였다. 그걸로 자기만족과 위안을 삼고 싶었을 것이다.

     

2008년 전국언론노조 회계부정과 탈퇴

2008년에 전국언론노조 사무처 직원의 3억원 이상 횡령과 전임 집행부의 적법하지 않은 비용 집행 등의 회계부정 사건이 터졌다. 이를 계기로 KBS노동조합은 2008년 8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압도적 찬성률로 언론노조를 탈퇴하였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세력들이 2009년 말에 KBS노동조합을 탈퇴하고 별도의 노조, 현재의 본부노조를 만들어 전국언론노조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현 본부노조의 역사는 8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본인들이 30주년이라니, 이제는 역사까지 훔치려 드는가?

     

구노조라 욕하더니 30년 역사는 왜 탐내나

KBS노조와 갈라선 이후에 본부노조는 대내외로 자신들은 새노조라 부르며 자신들의 차별성을 강조하고자 KBS노조를 구노조라 폄훼하고 비하하였다. 구노조라 부르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날뿐더러 몰염치한 것이다. 백번 양보해서 久(구)자는 오랠 구자다. 본부노조도 KBS노조가 오래되었고 역사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제 와서 KBS노조의 역사를 탐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권력을 쥐고 다수 노조가 되어 보니 정통성과 역사성이 탐나는 것인가? 정말 유치하다. 달면 취하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어찌 이리도 잘 맞는지 모르겠다. 본부노조는 상식과 금도를 지키기 바란다. 이제 권력을 잡았다고 자신들이 부정했던 KBS노동조합의 역사까지 탐하지 말고 자신들의 길이나 제대로 걸어가라.

 

     

2018. 5. 2.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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