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장은 지역 버리기 시작 했나!

     

     

 지역국 활성화는 공영방송의 책무이자 KBS가 수신료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중 하나이다. 하지만 사측은 지역국 활성화에 대한 물음에는 여전히 귀를 닫고 있다.

     

지난 2004년 정연주 사장은  7개 지역국을 폐국하면서 대내외 적으로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방분권에 역행하고 동시에 민의(民意)를 수렴하지 않은 일방적인 행위라고 지역민들로 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수신료 거부운동으로 확산될 위기에 직면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양승동 사장은 지역국 기능 조정이란 카드로 또 다시 지역국을 흔들고 있다. 대구 경북 지역의 안동과 포항방송국 송출센터의 시설과 인원을 대구총국으로 이관 흡수하여 대구에서 통합관리 하겠다고 한다. 사측은 경제적인 합리성과 인력 효율화로 포장을 하였지만, 공영방송 역할과 수신료 가치실현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이런 정책은 안동과 포항 지역민을 버리고 KBS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다. 첫 단계로 해당국 기능을 일부 축소시킨 다음에 결국 지역국을 없애려는 의도인 것이다. 사측은 지역민들과 KBS근로자의 거센 반발은 물론 정치적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생각인가?

     

지난 고대영 체제에서도 지역국 흔들기는 있었다. 지역()국의 편성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기술직종의 근무형태를 일방적으로 변경시켜 근로환경을 악화시켰다. 새로운 경영진에게 걸었던 일말의 희망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양 사장 또한 전임 사장의 지역말살 정책에 동조하며 적폐의 만행을 답습하고 있다.

     

KBS의 경영을 살찌우고 국가 기간방송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공영방송의 꿈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지금의 운영방식에 분명 문제가 많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KBS의 경영의 최종 책임은 경영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지방이라고 무시하는 형태의 지역방송 축소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민들도 똑 같이 수신료를 내면서 KBS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KBS는 공영방송이라고 한다. KBS는 수신료의 가치를 잘 실현해야 한다. 공영방송의 특징은 소외계층과 소수의 이익까지 배려하는 사회적 책임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지역국의 희생을 이제 그만 강요하라. 더 이상 줄일 것도 없고 아무리 효율화를 핑계대도 결국 다른 형태의 추가비용이 반드시 수반되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 해당 업무에서 열심히 일하도록 격려는 못해줄 망정 지난 적폐의 유지를 그대로 이어 받는 만행은 그만 하길 촉구한다.

     

KBS노동조합 시도지부장 일동은 양승동 사장에게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KBS지역국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서라. 벌써부터 사장 연임에 집착하여 실속 없는 보여주기식 정책은 당장 중단하라. 그렇지 않으면 경영진 퇴진을 불사한 노동조합의 거센 저항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2018516

KBS노동조합 시도지부장 일동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