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국 통폐합 꼼수 집어치워라!

     

     

양승동 사장의 KBS정상화는 잘 되어가고 있는가?

일말의 기대는 진즉에 접었어야 했다.

KBS 간판인 9시 뉴스의 시청률은 계속 하락해 주기적으로 9~10%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시청자들이 왜 등을 돌렸을까?

     

    정권에 빌붙어 헛물만 켜고 있으니 뉴스의 값어치는 떨어지고 드라마 예능 광고는 끝없이 추락만 하고 있다.

     

   급기야 양 사장의 무능함은 지역국 말살로 이어지고있다.

기껏 한다는 일이 지역 구조조정인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출 길이 없다.

지역 분권화,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시대의 흐름을 철저히 역행하는 행동이다.

     

  수신료의 가중치는 지역 본사 전국 어디서나 똑같다.  뉴스 광역화나 지역국 통폐합이 진행된다면 아침 저녁으로 KBS를 보며 지역 소식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 대한 배신이나 마찬가지다. KBS에 대한 지역민의 민심이반을 과연 양 사장이 책임질 수 있단 말인가?

     

그동안 대구•경북 동지들은 대구, 안동, 포항, 울릉을 오고가는 최악의 순환근무를 견디며 KBS의 구성원으로서 맡은바 업무를 수행해왔다.

국민들이 낸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역민에게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묵묵히 일해온 것이다.

     

이런 직원들을 외면한 채 회사는 송출센터 통합 안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있다.  

     

갑작스런 혼란에 따른 당혹감에  치욕을 느꼈을 동지들에게 노동조합은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노조는 대구 경북 동지들의 순환 근무 문제를 비롯해 당면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빈대 한 마리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운다’

우리 노조는 이번 송출센터 통합 시도를 이렇게 표현하겠다.

사측은 이런 방식의 구조조정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증명해야할 것이다.

     

양승동 사장과  김용덕 본부장에게 경고한다!

4차산업혁명시대 준비를 위한 뚜렷한 비전 하나도 내놓지 못한 채 제 살 깎아먹기식의 지역국 통폐합, 구조조정의 꼼수라니! 당장 멈춰라.

지난 파업 과정에서 본부장이 취한 지역에 대한 태도도 우리는 너무나 잘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지역이 우습게 보이는가?

지역 송출센터 통합과 같은 구조조정의 얕은 수는 현 사장체제의 정당성을 무너뜨리고 임기를 단축시키는 자충수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2018년 5월 24일

KBS노동조합 시도지부장 일동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