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하고 졸렬한 동아리 수준의 본부노조

     

본부노조는 장학회 폐지하자는 건가?

대체 본부노조가 주장하는 바를 알 수가 없다. 본부노조는 장학회를 만들 당시에 허황된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했다고 한다. 예상치를 과다 책정해서 현재 장학회 재정이  어려워졌다고 치자. 그래서 대체 뭘 하자는 건가? 장학회를 폐지하자는 건가 살리자는 건가?

     

당시에는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주창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길 사장이 파탄을 낸 학자금 제도를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고 함께 투쟁하자고 할 땐 그런 건 너네나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내팽개쳐 놓고 이제 와서 왜 이러나?

     

차라리 커피숍도 내 놓으라고 당당하게 말하라. 그리고 이제는 다수 노조가 되었고 양 사장과 같은 편이니 제대로 된 장학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라. 그것이 솔직하고 노조다운 처신이 아닌가? 무슨 대단한 비리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미주알고주알 억지춘향의 소설을 만들지 말고 떳떳하게 선언하라.

     

장학회를 위한다는 명분 뒤에 숨어서 사측 간부들이나 조정하지 말고, KBS노조 수익사업 전부 뺏어서 KBS노조 무력화시키고 조합원 뺏어가겠다고 하라. 그것이 본심이 아닌가? 양 사장의 최측근 인사가 이런 식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참으로 비겁하고 졸렬하다. 장학회 핑계대지 말라.

     

그 책임은 사측에게 있다

장학회를 살려보겠다고 사측과 협상할 당시에, 이미 밝힌 바대로 길 사장은 보수정권 눈치 보느라 꼼짝도 안했다. 당시 조합은 수익금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사측에게 제시했고 사측도 상당 부분 협조하기로 동의하였기에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측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조합이 바보인가? 말도 안 되는 시뮬레이션으로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면서 엉터리 제도를 만들지는 않는다.

     

앞서 언급한 대로 본부노조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현 장학회가 본부노조 주장처럼 허황된 시뮬레이션으로 말도 안 되게 만들어졌으니 차라리 그때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인가?

     

그게 아니고 현 장학회가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현 본부노조 집행부 중 1명만이 장학회에 가입하지 말고 전원 장학회에 가입하라. 그리고 나서 양 사장과 제대로 된 장학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라. 그럼 KBS노조도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장학회를 건실하게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장학회는 직원들끼리 하는 품앗이나 계가 아니다. 직원들의 매우 중요한 복지다. 장학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 보수정권에 눌려 직원 복지를 축소했던 졸렬함에서 벗어나 기금 출연을 비롯한 회사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2018. 6. 15.

KBS노동조합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유흥 즐긴 양 사장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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