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노조 커밍아웃과 양 사장 바지 맞다

     

작금의 KBS는 본부노조가 사측이고 경영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말이 자자하다. 어제의 본부노조의 적폐청산에 타협은 없다는 성명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본부노조가 자신들이 경영진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한 것과 다름 아니다. 결국 양승동 사장은 자신들이 내세운 바지사장이요 철저한 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그동안 수차례 회사가 입장 표명을 해야 하는 사안에 본부노조가 대신해 의아했었다. 노조가 노조의 입장과 역할을 떠나 사측의 변명을 대신하고 사측을 옹호하는 행태는 비상식적이고 납득하기 어려웠다.

     

본부노조에게 묻는다. 진실과미래위원회가 본부노조 기구인가 사측의 기구인가?

어제의 성명서는 이 둘의 구분이 없음을 드러냈다. 양 사장을 본부노조가 앉혔다고 자신들이 경영진이라도 되는 줄 아는가?

     

변명이든 해명이든 양 사장의 몫

법원이 진미위의 징계요구권이 근로기준법에 위반한다며 효력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변명이든 해명이든 그 몫은 양 사장이 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본부노조는 양 사장을 대변하고 있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본부노조는 노조로서 정체성을 지키라.

     

진미위의 징계요구가 중지되면 인사규정 59조에 따라 부서장이 징계를 요구하면 된다는 말을 어찌 본부노조가 할 수 있단 말인가? 정말 본부노조가 사장이고 경영을 하고 있음이 아니면 어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가? 게다가 부서장들이 모두 자기 사람이라는 확신이 없고서야 이런 생각을 할 수 없다.

     

완장 찬 본부노조의 칼춤 예고

게다가 본부노조는 법원의 판결을 아전인수 해석해서, 근로자 과반 노조가 동의하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본부노조의 본심은 어떻게 해서든 과반을 차지해 극악무도한 칼춤을 추겠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사태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적폐청산, 있다면 당연히 청산하고 공영방송이 바로 서야 한다. 그러나 그 행위는 상식과 원칙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구성원들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기준으로 망나니 칼을 휘두르는 것은 적폐청산이 아니라 보복이다.

     

진미위가 시대적 정신이고 반드시 필요하다면 법과 상식 위에서 이루어지면 된다. 법에 근거해 존재하고 있는 감사 밑에 기구를 만들어 법대로 진행하라. 그러면 대체 누가 뭐라 할 것인가? 그러나 법의 판단대로 이미 진미위의 존재는 그 설자리를 잃어버렸고 명분도 잃어 버렸다.

     

그럼에도 본부노조는 죽은 자식 00 만지고 있는 형국이다. 자신들이 칼춤을 추기 위해 양 사장을 꼭두각시로 세워 만든 진미위를 어떻게든 부여잡고 안간힘을 쓰는 모양이 측은하기까지 하다.

     

본부노조는 자신들이 사측이라는 망상에서 깨어나라. 노조는 노조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권력의 단맛에 취해 정체성도 망각하고 KBS를 파멸의 길로 내모는 죄를 짓지 말라. 역사가 기억하고 역사가 심판한다.

     

2018. 9. 19.

KBS노동조합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유흥 즐긴 양 사장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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