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장, 노사협의회 여는 시늉은 연임 위한 쇼

 

양 사장은 2분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그런데 양 사장의 보궐임기가 끝나고 신임사장 공모에 들어간다고 하니 노사협의회를 열겠다고 나선다. 그것도 노동조합이 아닌 사측 맘대로 인정한 개별 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안건을 달라고 한다. 마치 양 사장이 노사 간의 협상을 끔찍하게(?) 아끼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쇼를 하고 있다.

 

양 사장, 노사 간 이견 해결 노력 전혀 없어

2분기 노사협의회가 열리지 않은 이후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 사장은 눈곱만큼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 조합과 협의는커녕 사측이 노사협의회 관련해 노동부 유권해석과 법률 자문을 받은 자료를 달라고 해도 일언반구 없었다. 그러더니 이제 와서 논란이 된 노사협의회 형태를 그대로 인정하고 열겠다고? 대체 진정성이 있기나 한 건가? 결국 연임을 위해 쇼를 하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2분기 노사협의회가 파행된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에 진행된 방식처럼 노측 위원은 조합 집행부가 그 권한과 역할을 넘겨받아 노사협의를 하겠다는 것인데, 사측은 현 KBS노조 집행부를 노측 위원으로 인정할 수 없고 과거의 위원들로 개최하겠다고 해서 노사협의회가 불발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발된 방식으로 다시 노사협의회를 열겠다고 하는 이유는 뻔한 것 아니겠는가?

 

본부노조측 위원들 사측 도우미 자처

사측이 고용노동부에 질의해서 받은 답변서에 따르면,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부분을 인정하였으며 KBS노조 전임 위원장만 당연직 위원 자격이 박탈되므로 이 위원 자리를 현직 위원장이 넘겨받는 것만 문제 삼았다. 그런데도 사측은 불가하다며 개별 위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노사협의회 참석을 강요했었다. 이번에도 동일하게 개별 위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결국 노사협의회에서 다수를 점하고 싶은 본부노조가 양 사장을 압박해 노사협의회가 파행되었던 것이다. 노사협의회가 불발되자 본부노조는 수차례 노사간담회를 통해 수십 건의 안건을 최근까지 논의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는 노사협의회를 열겠다는 사측의 도우미가 되었다. KBS노조 측 개별 위원에게 노사협의회 참석을 종용하고 안건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정말이지 본부노조가 사측인지 사측이 본부노조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양 사장이 KBS 구성원들의 애로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하는 진정성이 있었다면, 이런 식의 저열한 방법으로 나오면 안 된다. 노사 간의 근본적인 이견과 문제를 해결해서 진정한 노사협의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마땅하다. 이제까지 깔아뭉개고 있다가 연임 국면이 다가 오니 노사협의회를 개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쇼를 한다. KBS 구성원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짓이다. 양 사장은 당장 연임을 위한 쇼를 멈추고 사퇴함이 마땅하다.

 

2018. 9. 27.

KBS노동조합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유흥 즐긴 양 사장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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