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강형철, 조용환 여당이사 3인의 연임을 반대한다

     

지난 13일 마감한 KBS 이사 지원자가 무려 49명에 달한다. 공영방송의 이사라는 막중한 자리에 지원자가 많은 것은 반색할 일이다. 하지만 그 면면을 보면 과연 공영방송 이사에 걸맞는 자질과 소양을 갖춘 사람이 몇이나 되는 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에 현 여당이사 김상근, 강형철, 조용환 이사도 연임을 하겠다고 지원했다. 보궐이사로 들어온 이들이 지금까지 한 일이라고는 양승동 사장을 임명하는 것에서부터 그 이후 양 사장의 거수기 역할을 한 것 외에는 없다.

     

임금체불 사태 야기

먼저 이들은 2017년 임금협상에 따른 보수규정 안건을 처리함에 KBS 역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이사회 의결 사항이 아닌 자원/재원관리 노조의 임금협상안을 볼모로 KBS 직원들의 보수규정 개정 안건을 지연시켜 임금체불 사태를 야기했다. 지금껏 경영회의에서 처리했던 사안을 이사회로 끌고 와서 KBS 전 직원의 임금 지급을 지연시키는 잘못을 범했다. 임금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 피해를 계산이나 해 봤는가?

     

자기 편사장 만들기

공영방송 사장으로 깜냥도 안 되는 양 사장의 임명을 강행해 국민적 망신을 초래했다. 시민자문단 정책발표회에서도 제일 준비가 부족하고 답변도 제대로 못한 양승동 후보를 김상근 이사가 주도하는 이사회가 깜깜이 평가서를 작성해 1등으로 만들어 버렸다. 점수표를 공개하라는 조합의 요구도 묵살하고 임명 제청하였다. 결국 인사청문회에서 양승동 사장 후보자의 민낯이 그대로 들어나 국민적 망신을 샀다.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에 가서 유흥을 즐기고 게다가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거짓과 발뺌으로 일관하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한테 비난을 받았다. 인사청문회에 벌어진 사태가 이미 정책발표회에서 드러났음에도 김상근 이사를 비롯한 여당이사들은 같은 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임명을 강행하여 KBS를 혼돈과 갈등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양 사장 거수기로 전락한 이사회

양 사장 임명 후 여당이사들은 거수기로 전락해 공영방송 이사의 사명과 역할을 망각해 버렸다. 탈법적인 인사규정 개정도 통과, 외부 강의로 수천만 원을 받아 징계중인  정필모 부사장의 임명안도 통과, 공공감사법과 방송법을 위반하는 불법적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 설치에도 무념무상(?)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

사장을 견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될 이사회가 사장의 거수기로 전락해서 불법과 탈법을 방조하고 조장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상 열거한 것 이외에도 김상근, 강형철, 조용환 이사가 보여준 것이라곤 내 식구 감싸기와 자기 사람 밀어주기 외에는 없다. 만약 이들이 다시 이사직을 연임한다면 그들이 보여줄 행태는 명약관화하다. 이들의 행위는 오히려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KBS 내의 갈등과 분열, 반목과 질시, 눈치보기와 복지부동 등을 견제하고 막아야할 이사회가 이를 조장하고 부추겼다.

     

KBS노동조합은 이들 여당이사 3인의 이사직 연임을 결사반대한다.

     

2018. 7. 17.

KBS노동조합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

자원관리원 일반직화, 사내 공감대 형성이 우선

     

얼마 전 사측은 양 사장 취임 후 100일간 많은 성과를 내놨다고 자평하며 국제회의실에서 축하연을 열며 자축했다. 그러나 양 사장이 취임한 후 100일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폭망!” 그 자체다. 파업 참여도에 의한 논공행상과 낙하산 및 독식 인사, 패거리 문화의 만연, 불법적인 진실과미래위원회 운영 등으로 회사 전반의 조직 분위기는 실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파괴된 조직 문화도 정말 문제이지만, 가장 문제는 KBS가 앞으로 존속할 수 있는 기반, 수입과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는 데 있다.   

     

심지어 양 사장은 적자폭을 늘리더라도 사람을 더 뽑고 돈을 투입하면 된다는 식이다. KBS 미래를 팔아먹는 해결 방식이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현재 자원관리원 처우 개선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물론 처우 개선은 중요하고 조합도 반대하지 않는다. 사내에는 9월경 사장 연임용으로 자원관리원 처우 개선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하지만 처우개선과 일반직화라는 공감대 형성과는 별도로 기존 직급 직원들에게 발생하는 불이익과 불공정성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자원관리원을 일반직화하는 것과, 어떤 직급을 부여할지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기존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콘텐츠 경쟁력의 악화로 광고수입과 콘텐츠 수입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신료 수입의 증대와 안정화는 더욱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자원관리원의 임금체계를 일반직화한다면 급여체계는 기본급 + 성과급 체계에서 직급 + 호봉제로 바뀌게 된다.

     

수신료 현장발굴과 민원 처리 업무를 위해 현재의 운영시스템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수십 년 동안 검증되었다. 그런데 자원관리원들을 일반직화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고려나 대안 마련도 없이 선심 공약 남발하듯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

     

믿을 것은 수신료 수입 하나밖에 없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정책을 바꾼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클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면 그 부담은 양 사장이 떠난 후에도 회사를 다녀야하는 직원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양 사장은 사내 정서와 배치될 뿐만 아니라 심각한 재정 압박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선심 쓰듯 남발하지 말라. 실무 부서도 반대하여 폭탄 돌리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관리원의 요구를 무분별하게 들어 준다면, KBS 구성원들의 엄청난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양 사장은 보궐임기 끝내고 집에 가면 그만이지만 KBS 미래를 이끌어 갈 수 많은 구성원들을 볼모로 잡지 말라.

     

2018. 7. 13.

KBS노동조합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유흥 즐긴 양 사장은 사퇴하라

Posted by KBS노동조합 KBS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