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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연차촉진제 결국 강행? 온 몸으로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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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6회   작성일Date 22-09-21 16:30

    본문

    [성명]

     

     

    연차촉진제 결국 강행? 온 몸으로 거부한다!

     

     

    조직개편 이후 뒤숭숭한 사내 분위기에 또 한번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얘기가 들린다. 이른바 연차촉진제 강제 시행 움직임이다.

    최근 임원회의에서 연차촉진제 6+6 강제 시행 안건이 나왔다고 한다. 설마했는 데 결국 수면 위로 나온 것이다. 즉 현재 의무로 되어 있는 연차휴가 6일에 더하여 6일을 더 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KBS노동조합이 앞서 분석하고 예언했듯이 연차휴가사용촉진제가 시작되면 개인별 최대 8백만원까지 임금삭감 효과가 생긴다.

    (‘연차 강제 촉진 8백만원 삭감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1월 18일 성명서)

     

    본부노조도 지난 2016년 성명서와 노보를 통해 이같은 피해를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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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본부노조는 또 노보를 통해 “대휴가 생기더라도 이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직원이 무려 74%나 된다고 지적했다. 물론 3년안에 사용하도록 한다지만 업무 특성상 또 다른 대휴가 생길 수밖에 없어 대휴가 자꾸 쌓이다보면 3년이 지나도 사용하지 못하는 대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대휴가 됐든, 연차휴가가 됐든 이를 사용 못하는 이유는 회사 업무 때문인데 연차촉진제나 대휴보상 폐지니 운운하며 기한 내에 제때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전 보상을 하지 않으려하는 것은 방송 제작업무로 쉴 새 없이 바쁜 KBS 직원들의 특성을 악용해 직원 임금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는 꼼수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본부노조는 자꾸 KBS노조가 왜 연차촉진제도를 없애지 못하고 2년 유예시키는 데 그쳤냐며 우리 노조에 책임론을 주장한다.

    알다시피 연차는 근로자의 권리로 보기 때문에 연차촉진제도를 아예 없애는 것은 노동법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본부노조는 지금 아주 친밀한 사측에 이 제도의 유예를 해달라고 하는 것은 더 쉽지 않은가? 절호의 기회인데 왜 그렇게 안하는가?

    연차촉진 유예를 위해 노력을 해보기라도 했는가!

    과거의 본부노조와 지금의 본부노조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또한 왜 본부노조는 자신들이 그토록 비난하던 연차촉진제도를 어떤 설명도 없이, 명분도 없이 받았나? 그러면서 복지카드 일시금 80만원을 받은 것을 성과라며 내세운 것인가?

    “본부노조가 없었다면 이 돈도 못 받을 뻔 했네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근로자들이 칭찬이라도 할 줄 알았나?

    누구를 조삼모사(朝三暮四)에 당하는 원숭이쯤으로 아는가!

     

    연차 강제 촉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졸속으로 끝난 사측과 본부노조의 2018년 임금 협상에 있다. 본부노조 출신의 사측 간부들이 자신들이 그렇게 욕하던 연차촉진제도를 꺼내든 것은 매우 어이가 없는 일이다.

     

    결국 경영수지 개선이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입 증대는 불가능하고 별다른 대책도 없으니까 근로자의 임금을 깎고 호주머니를 털어서 천억 원 가까이 예상되는 적자를 조금이나마 보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다.

    결국 본부노조는 사측의 무능과 개판경영으로 어려워진 적자폭을 보고, 이 정도쯤이면 봐주지 뭐. 우리가 남이가? 라고 생각하면서 양승동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이는 그토록 자신들이 비난하던 제도를 수용했다는 점과, KBS 노조가 교섭대표권을 행사할 때 인상률이 낮다며 그렇게 비난하던 것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수백만 원이 깎이는 협상을 하고도 잘했다며 칭찬해달라고 하면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에게 정신승리라도 하라는 것인가!

     

    연차촉진제도가 시행되기 전에는 근로자는 스스로 연차의 사용 여부를 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휴가를 가게 되어 실질적인 임금이 삭감되고 퇴직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물론 양승동아리들은 보직수당과 부서활동비 등으로 이런 타격을 상쇄하겠지만, 조합원 동지를 비롯한 직원들은 더욱 줄어든 수입을 갖고 신음해야 한다.

     

    사측에 고한다!

    더 이상의 대안도 없고, 과거의 나쁜 제도만 골라서

    답습할 생각이라면 어서 내려오라!


    본부노조에 고한다!

    교섭대표 노조의 첫 결과물이 연차 강제 촉진이란 말인가!

    사측과 함께 KBS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계속 악화시킬 어용노조 노릇을 할 것이라면 교섭권을 넘겨라!

     

     

     

    2019. 4. 02.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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