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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노조가 변하지 않으면 KBS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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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2회   작성일Date 22-09-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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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노조가 변하지 않으면 KBS가 죽는다  



     ‘무능 경영’을 위기 탓으로 돌리지 마라

    지난 2014년 12월 24일, 본부노조 성명서 2면 제목이다. 


    그런데 지금은 2014년 경영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오늘(3일) 게시된 소수이사 성명서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당기손실은 517억원, 사업손실 566억원이다. 최근 2년간 1, 2월 사업 손익이 모두 300억 원을 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기록적인 적자를 낸 것이다.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광고수익이 두 달 연속 100억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게 소수 이사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현 경영진은 2월 지상파 광고시장이 전년대비 37.6%나 떨어져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변명하고 있다. 정말 무능 경영을 위기 탓으로 돌리고 있는가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즘 안팎에서 ‘지상파가 위기다’, ‘요즘 KBS 위상이 One Of Them이다’, ‘이러다 10년 가겠나’ 라는 자조 섞인 말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회사가 연차강제 촉진과 지역국 활성화(구조조정) 등 고통 분담론을 외치고 나온 근거이기도 하다. 


    실제 최근 임원 회의에서는 수백만 원의 임금 삭감 피해가 오는 연차 강제 촉진이 거론됐고 양승동 사장도 공식석상에서 지역국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 개편을 예고했다. 


    밖에서는 도저히 답을 못 찾겠으니 내부에 있는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려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상황에서 노조끼리 똘똘 뭉쳐 무능 경영진을 교체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도 모자랄 판에 본부노조는 또다시 노노갈등 카드를 들고 나왔다, 


    KBS노동조합은 본부노조를 비난해 얻은 반대급부로 사적인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 본부노조가 노조로서 바른 길을 걸어간다면, 왜 본부노조를 비난하겠는가? 사측의 이중대가 되어 사측을 든든히 옹호하면서 정작 KBS의 위기와 잘못된 점에는 눈을 감고 있기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본부노조는 이렇게 심각해진 KBS의 경영위기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제대로 비판을 해본 적이 있는가? 오히려 건전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소수이사를 비난하는 성명서만 올렸을 뿐이다. 


    또한 늘 편중, 독식인사에 대해서 출범 후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내던 본부노조였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의 OB들이 양사장 출범 후 사내 주요 요직을 거의 100% 독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또한 손혜원이나 김경수 관련 보도에서 KBS의 보도가 균형 있게 제대로 다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공영방송의 실체였다. 


    우리 노조가 허위사실을 되풀이한다는 주장 역시 어이가 없다.

    먼저 연차촉진제도와 관련해, 우리노조의 주장은 과거 본부노조가 올렸던 노보와 주장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 과거 본인들이 대문짝만하게 주장하던 사실 이 틀렸다는 것인가? 그리고 연차촉진 6일은 받는 대신 복지카드 80만원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본부노조가 지난 임금협상을 끝낸 후 성과라며 자랑스럽게 밝힌 부분이 아닌가. 무엇이 허위사실인지, 누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지는 본인들도 알 것이다. 


    또한 본부노조가 어용노조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간단하다. 4년 전부터 우리 노조의 일부 간부들이 국장, 부장을 했다고 어용 노조라고 ‘노조 집행부가 출세의 수단인가’라고 비난했던 그들이었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자신들은 더 센 어용노조, 어용노조의 끝판왕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쉬운 삼단논법조차 이해를 하지 못하는가? 자신들이 한 짓을 잊었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주장에 어떤 허위 사실이 있는가  


    마지막으로 노노갈등을 조장한다는 프레임 역시 웃기긴 마찬가지다. 출범 후부터 본부노조는 수없이 많은 성명서와 노보를 통해서 KBS 노조를 비난해왔다. 노노갈등으로 성장해오고, 노노갈등에 편승해서 많은 이득을 챙긴 쪽은 과연 누구인가? 수십 차례에 걸쳐 KBS노조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가 번번이 패소한 쪽은 누구인가? 작년에도 장학금과 주차장 비리를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던 것을 잊었던가? 원조 ‘노노 갈등’ 조장을 해왔고 수년간 재미를 봐온 본부노조가 이제 와서 이런 카드를 꺼내드는 것은 실로 염치가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런 반응이, 오히려 우리 노조의 건전한 비판과 주장이 아프다는 증거로 받아들인다. 우리 노조의 주장이 왜 게시판에서 힘을 얻고, 많은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하겠는가? KBS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본부노조가 노조로서 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왜 우리가 비난을 하겠는가. 


    마지막으로 본부노조가 KBS노조에 보냈던 고언 중 하나를 첨부한다. 과연 초심이 있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KBS 전체 근로자들을 위해서 초심이 있었다면 제발 돌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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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 시대 소명을 거부하고 나만 잘 살자 식의 탐욕에 찬 노동조합은 역사속에 오명을 남긴 채 잊혀질 뿐이다. KBS노동조합은 동지들의 응원 속에서 목소리를 더 키워갈 것이다. 

     
    2019. 4. 3.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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