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위클리 뉴스 모니터 6주차] 편향성은 심해지고…누락·뒷북 뉴스도 많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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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잃은 뉴스9 : 편향성은 심해지고…누락·뒷북 뉴스도 많아지고
6차 9시뉴스 모니터 주간 보고서(2023.6.12. ~ 2023.6.18.)
<총평>
중요한 뉴스가 많았다.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후폭풍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뉴스에서는 KBS뉴스가 중국에는 ‘호’, 일본에는 ‘불호’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등의 뉴스에서는 여야에 대한 ‘호불호’, 방통위의 KBS ‘수신료 분리징수’ 착수,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 개혁안 뉴스에서는 윤정부에 대한 ‘불호’ 입장의 기사가 쏟아졌다. 심해지는 편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밖에 시애틀 한인 부부 피살 사건 등 누락되거나 뒷북치는 뉴스도 많았다.
편향성은 심해지고, 빠지는 뉴스도 많고...‘수신료 분리징수’가 현실화 되는 상황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 후폭풍 보도…“중국에 약해요”
지난주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이후 꾸준히 후속보도가 있었다. KBS는 이 발언이 나온 지난주에는 기자출연을 통해 “외교관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발언 배경은 ‘타이완’ 문제에 있다”는 등 한국의 국익에 기반하고 중국에 책임을 묻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주 보도에서는 시각이 달라졌다. 관련 보도 곳곳에서 한중 갈등이 악화된 원인을 중국 대사의 발언이 아닌 우리 정부의 ‘한미일 협력 강화’로 돌리고 있다. 또 중국 대사의 ‘하룻밤 천만원대 리조트 공짜 투숙’은 슬그머니 축소 보도 했고, 이 와중에 중국측 비용제공으로 중국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의 뉴스는 하루 늦게 뒷북 보도했다.
◆ 한국의 ‘한미일 협력강화’가 중국 대사의 발언 원인 제공?
(참고) 6월13일 출연(질문4개 중)
질문3/
사실 한중갈등은 그간 수면 아래에 있다가 이번 싱 대사의 발언으로 불거져 나온 거라는 분석이 나오죠?
답변3/
정부는 한미 동맹 강화, 한미일 안보 협력 방향으로 외교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미중 전략경쟁 구도에서 우리는 미국 쪽에 명확히 서는게 국익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은 이같은 흐름을 굉장히 불편하게 보고 있고, 이런 우리 정부정책을
대놓고 견제한 거거든요.
13일 중국 대사 발언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대통령이 “싱 대사가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며 한마디 거들면서 관련 공방은 더 뜨거워졌다. KBS도 이날 톱블록에 3꼭지(대통령실 등 한국측 입장, 중국측 입장, 출연)를 할애해 중요하게 다루었다. 그런데 KBS는 싱하이밍 등 중국에 대해서는 비판 목소리를 자제하고 한미일 협력 강화에 나선 한국 정부 정책을 한중 갈등의 원인으로 보고 있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 한중 관계 악화의 원인을 묻는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출연기자는 ‘싱하이밍 대사 발언이 촉매제?’라는 자막을 깐 상태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언급한다. 원인 제공이 싱 대상의 발언이 아니라 한국정부 정책에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참고) 6월14일/ 조태용 “한중 관계 역행하는 일 없어야”
14일 이 리포트 역시 한중관계 악화가 한미일 협력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기사를 풀어간다. 대통령이 싱 대사를 ‘위안스카이’에 빗대 발언한 것이 중국을 크게 자극했다고 보도했고 기사 뒷부분 절반가량을 ‘한미일 협력’ 안보 외교에 할애한다. 한중 갈등 원인이 한국 정부에 있고, 이 와중에도 한미일 협력 외교에 나서는 것이 옳은가 하는 시각이 깔려 있다. 참고로 같은날 MBC조차도 안보실장의 한미일 외교에 나서는 의미보다는 “한중관계 역행하는 일 없어야”하는 발언에 치중하는 보도를 했다.
◆‘중국대사 리조트 공짜 투숙’은 슬그머니 축소
(참고) 6월12일 “부적절 언행” 비판..“적대적 외교” 우려
중략
“한편 싱 대사는 국내 고급 숙박 시설에 무료로 머문 사실이 드러났는데, 주한 중국 대사관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12일 KBS는 국회 대정부 질문을 근간으로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후속보도를 했다. 여야입장, 대통령실 입장(이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켰음), 중국입장을 묶어 한꼭지로 처리했다. 중국대사의 “하룻밤 1천만 원 리조트 공짜 투숙 논란” 기사는 리포트 말미에 한줄로 처리하고 끝났다.
KBS가 한꼭지로 뉴스를 내보낸 이날 SBS는 ‘한중 갈등’ 관련 뉴스를 3꼭지로 상세히 보도하고 바로 뒷블록에 중국에 삼성반도체 ‘복제 공장’ 지으려다 적발된 뉴스를 2꼭지로 붙였다. SBS와 비교하면 KBS의 보도는 중국에 대해 매우 소극적이고 저자세였다.
(참고) sbs 6월12일 뉴스
① (대통령실 입장) “가교 역할 부적절하면 한중 이익 해 쳐”
②(중국 입장) “정상 외교 활동..중국이 적인지 숙고해야”
⓷’하룻밤 천만 원 리조트‘ 공짜 투숙 논란
⓸중국에 삼성 반도체 ’복제공장‘ 지으려다 적발
⓹’반도체 최고 권위자‘ 범죄에 충격..대책 없나?
◆ ‘민주당 의원들 방중’ 누락했다가…“뒷북 보도”
(참고)6월14일 KBS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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