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공영방송 메인뉴스 KBS 뉴스9의 문을 ‘작가’가 열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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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메인뉴스 KBS 뉴스9의 문을 ‘작가’가 열어야 하나?>
KBS 뉴스9의 오프닝멘트는 당일 발생한 가장 중요한 국민적 관심사를 짧은 시간 안에 명쾌하게 제시하는 기능을 한다. 오프닝멘트는 헤드라인 뉴스를 더 집약하는 만큼 당일 뉴스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오프닝멘트는 기자라도 당일 방송할 뉴스들을 일목요연하게 꿰뚫지 않으면 정확한 팩트와 흐름에 맞는 오프닝멘트를 능숙하게 쓰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오랜 현장 취재 경험과 뉴스 분석력을 갖춘 노련한 기자에게 오프닝멘트를 쓰는 앵커 자리를 맡기는 이유다. 기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9시 메인뉴스 앵커 자리를 특정 기자에게 부여하는 것은 그럴 만한 역량을 갖췄다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KBS 뉴스9의 오프닝멘트를 누가 쓴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앵커가 스스로 쓴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아니다. 2명의 작가가 오프닝멘트를 작성한다.
공영방송 KBS 뉴스에서 가장 핵심인 뉴스9시의 출발이 작가의 손에 좌우된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9시뉴스 앵커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공영방송 메인뉴스의 출발을 작가한테 맡겨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작가의 역량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작가들이 취재 경험이 없다면, 멘트를 쓰는 데 있어 KBS기자들보다 더 노련하지 않다면 적어도 공영방송 KBS NEWS9의 오프닝멘트 작성을 맡아선 안 된다는 게 많은 기자들의 입장이다.
대통령이 간호사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23년 5월 16일 작가가 쓴 뉴스9의 오프닝 멘트와 이소정 앵커의 멘트를 들여다보자.
작가가 쓴 멘트와 이소정 앵커가 실제로 뉴스에서 언급한 오프닝멘트는 거의 차이가 없다.
이 정도는 9시뉴스 앵커가 얼마든지 혼자 쓸 수 있지 않을까? 특히 “대통령이 거부권을 쓰면서 의료계의 갈등이 더 깊어졌고..” 라는 대목에선 실소를 자아낸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갈등이 더 깊어졌다며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어어지는 멘트에서처럼 “간호법이 의료인들 사이에 과도한 갈등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는 게 거부권 행사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앵커가 작가의 멘트를 수정해 사용하려면 이런 걸 바로잡아야 한다. 이소정 앵커는 이를 그대로 멘트에 사용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작가 2명이 한 달에 약 1천만 원의 사례를 받아간다. 메인 작가가 1일 35만 원, 서브 작가가 15만 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주일에 5회, 한달 평균 20일로 잡을때 약 1천만 원이다. KBS 뉴스9에 작가가 도입된 것은 이소정 앵커가 기자들의 앵커멘트를 쓰는 데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오프닝멘트를 작가가 대신 쓰게 했다고 한다. 또 JTBC의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 그리고 TV 조선의 ‘앵커의 시선’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뉴스 9에서 일하고 있는 작가가 ‘앵커 브리핑’팀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앵커 브리핑’과 ‘앵커 시선’은 날마다 일어나는 주요한 일을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뉴스를 보는 시선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차원에서 일견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문제는 그런 시도는 사라지고 작가를 오프닝과 클로징 그리고 여러 아이템들을 연결하기 위한 멘트를 쓰기 위해 활용한다면 그것은 보도국의 사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앵커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재정 부분 악화로 제작비를 절감하라고 하면서 최근 작가들과 재계약을 통해서 원고료까지 더 높였다니 이상하고 참으로 이상한 보도국이다.
공영방송 KBS 뉴스9의 오프닝멘트조차 쓸 능력이 없는 앵커라면 그만 물러나라. 그게 수신료를 내는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이소정 앵커는 민노총을 편들고, 경찰의 위법성을부각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렸고, 그것도 모자라 거짓 해명을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고 있다.
지난 5월 31일에는 백령도에 공습경보가 아닌 ‘경계경보’가 발령됐는데, ‘공습경보’로 앵커 멘트를 잘못하고서도 지금도 뉴스 홈페이지엔 ‘공습경보’ 그대로다. 그런 오보가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모양이다.
이소정 앵커는 공영방송 KBS 뉴스를 더 이상 망치지 말고 당장 앵커직에서 물러나라. 당신을 더 이상 KBS 공영방송의 앵커로 인정할 수 없다.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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