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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바보야, 문제는 사장이야(It's the CEO,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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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7회   작성일Date 23-05-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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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야, 문제는 사장이야(It's the CEO, stupid)”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다윗' 빌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골리앗' 조지 H. W. 부시 공화당 후보를 꺾을 수 있었던 유명한 슬로건이다. 변방의 아칸소 주지사였던 클린턴은 이 슬로건을 바탕으로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시켰고,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 승리를 쟁취했다.

    경제는 당시 대선 판도를 바꿀 정도로 중요한 이슈였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돼있어서다. 

     

    수신료분리징수 대위기가 닥친 지금, 우리의 가장 큰 이슈는 김의철 경영진의 완전한 퇴진이다. 

    무능경영과 보도참사를 포함한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국민이 수신료분리징수에 찬성하는 여론을 촉발하는 원흉이 김의철 사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공식입장을 보면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수신료분리징수 국민제안 여론수렴이 정권과 극우보수단체의 농간에 의한 것이라 인정할 수 없고 공영방송의 정치탄압이니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는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이미 수년전부터 민노총 정파 저널리즘 때문에 수신료 징수체제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경고해왔고 그 징후도 제시해왔다. 2019년 수신료분리징수 20만명 국민청원을 비롯해 지금까지 행해온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수신료분리징수 찬성 여론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설사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서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수신료분리징수 찬성 여론의 큰 흐름 자체는 꺾을 수 없는 대세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을 제거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니겠는가?

    그러나 민노총 언론노조 본부노조의 입장을 보면 수신료분리징수 위기를 불러온 것은 현 경영진의 잘못과 상관이 없고 오로지 ‘윤정권의 정치공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그 수신료분리징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대정권 투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리는 본부노조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는 수신료분리징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김의철 경영진의 완전한 퇴진’과 ‘KBS 개혁의 의지를 스스로 증명’해 국민의 공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본부노조가 수신료분리징수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막아낸다고 하는데 그 수단에는 ‘회사를 망친 사장 퇴진’은 없는가보다. 

    그러면 대정권투쟁을 어떻게 해서 수신료분리징수 위기를 막아낼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확실히 밝혀야 되지 않겠는가? 본부노조의 해법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별로 없다. 뭐든지간에 서둘러 추진해 성과를 보여라.    

     

    KBS노동조합과 KBS노동자는 지난 수년간의 투쟁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수신료분리징수 결사 저지를 위한 김의철 사장, 이사진 퇴진 현실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다음 단계로 전직원 대상 투표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밝히겠다.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손잡고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는 악재를 제거해나가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 KBS개혁의 기틀을 잡고자 한다.  

     

    2023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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