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왜 급여가 늦게 입금되는 사태가 일어났나?

급여일인 오늘(4월 21일) 통상 오전 9시 이전에 입급되는 급여가 특별한 고지도 없이 약 1시간 정도 지체돼 입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급여지급시스템의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인지, 해당 부서 담당자의 실수인지, 아니라면 무슨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사측은 당장 밝혀주길 바란다. 

현재 KBS는 분기별 수백억 손실이 기록되는 사상 최악의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퇴직금을 적립해놓고 있지 않아 잠재 금융부채가 수천억이 있는 상태다.

평소 같으면 급여가 1시간 정도 늦게 지급됐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치부될 수 있다. 그러나 수신료분리징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미증유의 재원위기 상황에서 급여 지급이 지체됐다는 사실만으로도 KBS노동자의 공포심은 극에 달하고 있는 게 지금의 비참한 현실이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은행에서 급여를 대여해주기를 

망설이고 있지는 않는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 KBS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5000여명 회사에서 급여가 무려 1시간이나 지체된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속 시원히 설명하라!

아울러 수신료분리징수 대위기 국면에서 금융 신용 상태와 안정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도 

밝혀 KBS 구성원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도록 하라! 

신속한 해명과 믿을 만한 계획이 없다면 무능경영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기에 경영진 총사퇴가 답이다.

2023년 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