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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권력자 말만 듣고 한 검언유착 허위보도, 김의철 사장은 대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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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3회   작성일Date 23-01-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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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자 말만 듣고 한 검언유착 허위보도

    김의철 사장은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하라!

     

     

    지난 2020년 7월 18일 KBS뉴스보도된 리포트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

     

    '검언유착의혹의 발단이 됐던 녹취록을 거짓으로 꾸며 KBS기자에게 전달한 검사장급 검찰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KBS기자는 해당 자료를 받고 오보까지 냈다가 함께 기소됐다보도국 간부들은 불기소 됐고보도에 관여했던 나머지 기자 2명은 기소유예 처분됐다.

     

    당시 정권의 핵심인 검찰 검사장이 가짜정보를 KBS 기자에게 흘렸다정권의 눈엣가시 같은 검사 한명을 무너뜨리기 위한 의도였다.

    기자는 권력자 검사장의 말만 믿고 KBS뉴스 메인 리포트 기사를 작성했고 보도국 담당 부장국장보도본부장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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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허위보도로 기자가 기소가 되는 KBS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검언유착 오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녹취록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초유의 허위보도는 아예 대놓고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는 저격성 멘트는 물론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기자에 대한 기소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권고 전에 나왔다는 점이 뉴스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큰 타격을 줬다.

     

    이 보도참사는 이미 강원산불 늑장 방송태양광 비판 프로 불방 사건 등 보도참사로 너덜너덜해진 KBS의 가슴을 또 후벼 파 큰 상처를 냈다공영방송의 공정과 신뢰를 크게 무너뜨리는 기폭제가 된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사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사과와 함께 책임을 져야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KBS노동조합은 보도참사를 부른 대화 녹취 대상자의 정체를 밝히라고 했지만 사측은 녹취록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재원으로부터 전해들은 말만 가지고 리포트를 했으며 그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취재원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는 황당한 해명만 되풀이했다.

     

    사측이 주장하는 내부적인 오류와 단순 실수라는 변명은 분노한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했다보도참사가 벌어지는데도 보도책임자는 몰랐다는 말만 반복했고 기자는 실수라는 말만 했다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심지어 가짜 정보를 준 제보자도 비닉권의 명분 아래 숨었고또 숨겨줬다.

     

    해당 보도는 KBS이사회에 긴급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상정되지 못했다이사들은 재논의하자고 해놓고 무시로 일관했다노사 공정방송위원회에서도 중요한 증원을 해줄 현장 취재팀은 결국 나오지 않았고 본부노조측은 불출석한 건 설득이 되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 본다고 하면서, “해당 기자들.. 출석하지 않은 사유를 존중한다며 사측을 두둔하기 바빴다.

    당시 사측과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일상적인 취재과정에서 일어난 오류일 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공방위 내용이 언론에 나온 게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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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언유착 의혹사건 고발장 접수, 2020년 8월 5서울중앙지검>

      

    KBS노동조합은 결국 2020년 8월 검언유착 보도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KBS 108인 연대 성명을 올린 뒤 미디어 시민단체와 법조계학계와 함께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보도참사를 부른 해당 임직원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살아있는 권력 하에서 수사는 지지부진했다담당검사만 서너차례 바뀌었다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주요 이슈였지만 담당 검사만 바뀌고 제대로 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그 실체가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휘발성 강한 이슈였기 때문이다.

     

    진실이 밝혀지기는 3년의 세월이 흘렀다그러나 KBS가 이미 등 돌린 국민에게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늦은 시간이었다.

     

    검언유착 오보누구를 위한 보도였을까국민의 위한 보도였을까권력자를 위한 보도였을까아니면 기자 자신을 위한 보도였을까?

     

    KBS 보도는 당연히 수신료를 위한 국민을 위해 만들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리포트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KBS 보도본부는 언론에 기자 기소 결정과 관련해 권력기관에 대한 보도를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언론자유의 본질을 침해할 소지가 매우 크므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KBS보도본부에게 질문한다.

    당시 권력기관의 핵심 권력자가 던져준 허위사실을 검증안하고 9시 뉴스에 보도하는 것이 과연 언론자유였는가 

     

    김의철 사장은 지금이라도 역사상 치욕적인 이 보도로 공영방송의 신뢰에 큰 상처를 준 국민에게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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