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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성명서 ◆ <라디오 라이브 스튜디오 신축> 급선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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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1회   작성일Date 23-0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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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라이브 스튜디오 신축> 급선무인가? 

     

     

     2023년 새해부터 초유의 라디오제작국장 임명 동의 거부 두 차례, 임기 보름이 채 안되는 라디오센터장 발령 등 라디오센터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뜨겁다.

     

    지난 라디오센터 2023년도 업무계획보고 자리에서 <시청자 참여형 라디오 라이브 스튜디오 구축>안이 보고되어 또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라디오센터 업무보고에 따르면 본관 2층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옆 공간에 <라이브 라디오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채널별로 특화된 라이브 공연을 상설화하여, 본관 시청자 광장을 찾아오면 라이브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이 사업에 약 17억이 소요 된다고 한다. 

    당초 이 사업은 5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보고가 되었으나, 이사회에서 예산 등을 이유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금액이 축소되어 17억원으로 보고 되었다 한다. 

     

    17억원도 적지 않은 금액임은 틀림없고, 2023년 경영상황이 어렵다는 사실 역시 주지의 사실이다. 2022년 타사는 수백억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KBS는 수백억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공연 용도의 시설에 이렇게 많은 재원을 성급하게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는 이미 두 개가 운영중이며, 방문객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아는 바 일 것이다. 방문객이 현재 수준인 열댓명에서 100명, 200명, 300명이 된다 한 들 KBS에 기여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 사람들이 바이럴 마케팅이라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인가? 방문객 100명이 매일 1만원씩 관람료를 지불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3.65억원, 최소 5년이 되어야 17억원이 회수된다. 

     상시 라이브 공연을 라디오 공개홀이나, 현재 운영중인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를 ‘라이브 스튜디오’로 운영해 보고, 관람객 숫자나 매출효과 등을 분석한 이후에 상시 라이브 스튜디오 구축을 진행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시설 공사비가 다가 아니다. 라디오센터의 계획인 라이브 공연 상설화가 충실히 이행되려면 추가로 많은 제작비가 들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사업에 투입된 공사비용과 제작비 예산은 추후에 라디오 광고 등으로 회수가 가능한 것인가? 광고매출 증가가 일어나는지는 기존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개소 전후 광고매출을 비교해보면 답은 간단할 것이다.

    공영방송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다는 피상적인 수사는 하지도 마라. 

     

     예산문제는 외에도‘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방문객이 많은 경우 간이 사다리 등을 이용하는데, 인파가 몰리는 경우 이태원 참사처럼 언제든 사고가 날 수 있다. 

    2020.8.5.일 40대 남성이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대형 유리창을 부수고, 난동을 피운 사건이 있었다. 아래는 당시 KBS가 발표한 입장문 일부이다.

     “이런 장소에서의 난동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오픈 스튜디오 외부에 경비 인력을 상근 배치하고, 파손된 유리창을 더욱 강화된 유리로 교체하며 스튜디오 내부에는 원터치로 개폐되는 철제 비상셔터를 설치하는 등 안전 담보 조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추후 라이브 스튜디오 추가 개소시, 외부 경비 인력 상근 배치가 확대되어야 함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새로운 스튜디오 개소로 인해 기존 사무공간 재배치 및 공용 회의공간을 축소하는 등 공간 운영에 대해서도 계획이 선행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사업의 경우 공영방송 50주년 핵심사업으로 보고되었으나, 9월 시청자주간에 개소를 하여야 한다며 갑작스럽게 일정이 앞당겨지는 등 졸속으로 추진되어 사무 공간 확보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직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한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연구동 일부 사무실의 경우 물받이까지 걸어가며 근무를 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연구동은 알루미늄 샤시에 앉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낡은 건물, 노후된 장비 등 돈 들어갈 곳은 수없이 많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현재 존재하는 기존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에서는 라디오센터가 말하는 라이브가 불가능 한 것인지, 단순히 시설비 뿐만 아니라 추가로 들어갈 제작비 등 추가적인 비용은 고려가 된 것인지, 스튜디오 신축으로 인해 수입에는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모든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라디오 라이브 스튜디오> 신축 계획을 세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시청자 참여형 라디오 라이브 스튜디오 구축>은 지금 꼭 이루어져야 하는 사업인가? 

     

    2023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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