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성명서 ◆ 임금협상 최종 결렬, 이제는 총파업 뿐이다!
페이지 정보
본문
[긴급성명]
임금협상 최종 결렬, 이제는 총파업 뿐이다!
김의철 사장이 끝내 노동자의 절규를 외면하고 임금협상을 거부했다.
오늘(12월 21일) KBS 노사 양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율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노동조합은 3.5%의 인상안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0.9% 인상안을 고수했다.
현재 물가는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악의 수준인 5%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양보에 양보를 거듭해 3.5%까지 임금인상안을 제시했음에도 김의철 사장은 고작 0.9% 인상을 고집해 우리 KBS노동자를 모욕한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벌어진 KBS 3대 참사(경영참사, 인사참사, 보도참사)로 인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양승동-김의철 사장은 회사를 살리기는커녕 무능경영과 무비전으로 일관했으며 자리보전에 집착한 채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해왔다.
2018년 임금 동결을 시작으로 2019년 1% 임금인상, 2020년에 다시 임금 동결, 2021년에는 1.4%로 물가상승률과 공공부분 임금인상률을 따지면 사실상 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는 고통이 이어졌다.
그 사이 임금 동결은 물론 연차 강제 촉진으로 인한 연차수당 감액, 30년 넘게 KBS에 헌신해 온 노동자들의 정년기간은 단축됐고 최소한의 혜택으로 남아있던 그린라이프 연수마저 반납하게 되었다.
지난 2021년 SBS 노사는 '기본급 3.3% 인상에 성과급 450% 지급'을 골자로 한 2021년도 임금협상을 타결했고 MBC 노조와 사측도 기본급 2.8% 인상안에 합의했다
올해에도 SBS노조는 기본급 10% 인상, MBC노조는 기본급 6% 인상을 요구하고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반면, 김의철 사장은 KBS 노동자를 얼마나 우습게보고 있는지 ‘1%-0%-1%-0%’ 임금동결 행진을 또 시작하려한다.
이제는 총파업으로 김의철 사장을 심판하는 수밖에는 길이 없다.
지난해 KBS노동조합과 본부노조는 이런 노동자 피눈물나게 하는 임금동결 사슬을 끊어버리게하기 위해 임금협상 결렬 이후 즉각 총파업 투표를 가결하고 파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파업 직전, 본부노조는 돌연 1.4% 인상에 졸속 합의해버리고 스스로 노동자의 합법적인 파업권을 포기했다. ‘성숙한 판단’ 이라며 정당화시키며 노동조합의 역할을 져버린 것이다.
(2021년 12월 21일 성명 ‘처음부터 파업할 생각은 있었나? 실질 임금인상 1.X%에 노동자 팔아먹고 양승동 살려주네’ 참조)
김의철 사장은 이런 전례에 기대어 또다시 노동자를 기만하고 모욕했다.
하지만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선 안된다. 노동자의 분노에 지난번과 같이 찬물이 끼얹어져선 안된다.
KBS 노동자는 이제 김의철 사장을 파업으로 심판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길이 없음을 알고 있다.
KBS노동조합은 오늘 임금협상 결렬을 기점으로 신속히 파업 찬반투표 절차를 밟고 쟁의에 돌입할 준비에 들어갈 것을 밝힌다. 또한 김의철 사장의 퇴진 투쟁에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22년 12월 21일
- 이전글◆ 압도적인 파업 찬성으로 생존 활로 확보하자! 22.12.30
- 다음글◆ 임금동결 외치고 통근버스 없애는 김의철 사장, 임금·복지 줄줄 빼앗아 가면 임기 보전할 수 있다고 착각마라! 22.12.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