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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성명서 ◆ 임금협상 결렬 한 달째...노조 할 일 좀 하자. KBS 노동조합, 파업 찬반투표 결정, 일정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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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8회   작성일Date 22-09-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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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협상 결렬 한 달째...노조 할 일 좀 하자

    KBS노동조합, 파업 찬반투표 결정, 일정 조율

     

     

    지난달 5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에도 불구하고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양보에 양보를 거듭해 3.9%의 인상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마저도 거부하며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총액 1% 인상에 0.5% 일회성 지급을 고수했다.

     

    사측은 그러나 지난 8월말 무려 38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법인세 환급금 270억 원을 확보했는데도 오히려 적자가 났다며 지난해 임금을 동결했다. 사내에서는 올해 말 1,000억 원을 넘을 수도 있는 대규모 흑자가 예상된다는 말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연차 삭감 밀실 합의에 이어 올해 임금 협상까지 결렬이 돼 수년째 사실상의 임금 삭감 피해를 당하고 있는 KBS노동자는 이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다.

     

    사측은 수백억 적자로 회사 어렵다며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노동자 고통분담을 구실로 임금 동결과 복지 축소를 강행해왔다. 적자 경영이 거짓이고 코로나로 인한 제작비 감소로 인한 대규모 흑자였던 사실이 드러나자 이번에는 감사원 감사와 수신료 인상을 핑계로 우리를 농락해왔다. 노동자 전체가 사상 전례없이 이 정도로 기만을 당하고 있는 데 본부노조는 눈 감고 귀 닫고 노동조합이 쟁취해왔던 많은 것을 사측에 양보했다.

     

    임금협상 결렬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노동조합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간다. 한 달 전 성명을 통해 강하게 투쟁 의지를 밝혔던 본부노조는 실질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

     

    사실 양승동 사장 체제가 된 뒤 KBS본부노조는 지난 3년 동안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측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내주었다. 2018년과 2020년은 임금이 동결됐고, 2019년은 고작 1% 인상했지만 연차강제촉진 강행으로 오히려 5%의 실질 임금이 축소됐다. 여기에다 소급분을 받지 않기로 양보했다.

     

    최근에는 KBS노동조합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KBS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사측과 밀실에서 연차삭감 합의를 해 엄청난 지탄을 받았다.

     

    KBS노동조합은 연차 삭감이 단행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임금 손실은 3%대가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본부노조가 아무런 투쟁도 없이 이대로 해를 넘기게 되면 수년째 이어온 KBS노동자의 누적된 임금삭감 피해폭은 최악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해 사측의 주장과는 달리 수백억의 적자가 아니라 흑자가 발생했는데도 교섭대표 본부노조는 다시 임금협상을 하거나 이번 임금인상안에 반영시키지도 않아 정말 임금 인상에 의지가 있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있다.

     

    노사가 밀실에서 합의한 연차삭감 합의 역시 한 달이 지나도록 철회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대신, 이경호  본부노조 위원장이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도 않은 김의철 사장 후보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으로 선임되었다거나 양승동 체제 무능경영의 주역인 본부노조 출신 양승동아리 핵심인사들이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식만 전해지고 있다.

     

    KBS본부노조는 근로자 과반수 노조를 넘었다며 KBS 신관 화단에 비석까지 세워놓고 교섭대표 행세를 하려 하지만 막상 임금협상 결렬 대응 투쟁에 아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KBS노동조합은 본부노조를 하염없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KBS노동조합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측과 본부노조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KBS노동자의 결집을 호소하기 위해 파업찬반투표를 결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능경영으로 일관한 죄를 노동자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사측이 수년간 고통 받는 KBS노동자 전체를 또다시 기만하는 임협 결렬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파업 수순을 밟아나갈 것이다.

     

    교섭대표 본부노조는 어디에 있는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그 이유가 있다면 설명해보라.

     

    설명할 수 없다면 당장 행동하라!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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