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익명게시판
  • 성명서
  • 성명서

    성명서

    18대성명서 ◆ 본부노조는 사람으로 돌아오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1회   작성일Date 22-09-23 16:56

    본문

    KBS본부노조는 제발

    사람으로 돌아와달라

     

     

    우리가 노조활동을 하면서 항상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들이 있다. 우리가 뭘 좀 안다고 생각하고 어줍잖게 누구를 가르치려 든다거나권력의 편에 선 자가 아닌 누군가의 트집을 잡을 거리가 생겼다고 해서 얼씨구나 물어뜯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곤 한다. 노조 까지 그렇게 꼰대 짓을 하면 양승동아리의 무능과 후안무치, 탐욕에 지친 우리 직원들은 도대체 누굴 보고 살아야 하겠는가?

     

    한편 우리는 어느 누구의 어떤 가르침이라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본부노조가 친절하게도 우리에게 일장 강의를 해 준 것에 대해 우리는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는 말도 있고, 불치하문(不恥下問) 이라는 말도 있는데, 누구든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을 마다할 일이 있겠는가 

     

    다만, 가르침은 가르침대로 받되, 그 가르침을 주는 분이 언행일치를 한다면 더 이상 좋을 일이 없을텐데, 세상일이 그렇게 맘대로 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렇게 언론의 정도를 말하는 본부노조는 콘돌리자 라이스를 강간하자고 하고, “박근혜가 섹스테이프가 있다고 떠들던 김용민 주진우, 그리고 특정 정당의 선동대원을 자임했던 김제동 같은 저질 삼류 선동꾼 사이비 언론인들이 KBS의 전파를 더럽히고 공영방송을 욕보이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실체적 진실이나 객관적인 증거는 없이 오로지 16년 전의 기억만을 근거로 여당도 아닌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대놓고 물어뜯는 한편, 지금까지도 그 보도의 진실성이나 개연성을 입증하기 위한 구체적 증거를 내놓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그토록 언론학에 정통한 본부노조는 어떤 입장을 내든지, 모니터링 이라도 하면서 썩어가는 KBS의 너절리즘에 브레이크를 걸 노력을 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게 저널리즘의 윤리에 투철한 본부노조는 양승동아리가 있지도 않은 소설을 써가면서정권이 물어뜯지 못해 안달이 난 검찰총장에 대해 공영방송의 부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주구저널리즘>을 휘두를 때또 취재나 편집의 책임을 전혀 지지 않는 김 모 아나운서가 그것도 특정한 정당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기사를 난도질하고 사실상 저널리즘을 사유화 할 때 물 타기 말고 도대체 뭘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까지 그 혐의가 확인된 적이 없고,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무혐의로 종결된 국정원의 고대영 200만원 제공 주장을 본부노조가 얼마나 집요하게 이용해먹고 한 사람의 인격을 살해하는 데 앞장을 섰는지, 또 회사의 권력을 탈취하기 위해, 그것도 양승동과 같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사장을 세우기 위해, 아무런 범법행위가 입증된 적이 없는 경영진이나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직원들을 얼마나 '부역자'로 낙인찍고 어떻게‘이지매’를 가하고 인격을 말살했는지 모든 KBS인이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이 우선이라는 (우리가 사람이 중요하다는 명제는 당연히 동의하지만) 말을 본부노조가 누구를 가르치듯 내뱉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황당스런 일인지 본부노조는 전혀 이해를 못하는 듯하다.

     

    그렇다. 방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권력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사장 해먹고본부장 해먹고센터장 국장 해먹는 것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노사동체로 회사의 간부자리를 독식하고 우쭐대는 것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몇 몇 개인의 영달과 이익 보다 KBS가 우선이다.

     

    본부노조 집행부여사람이 우선이라는 그 한 마디의 명제 만이라도 그렇게 능욕하지는 말아달라.

     

    우리는 그대들의 가르침에 감사한다비록 그대들이 그런 가르침과 가장 거리가 먼 집단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제발 부탁이다사람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

     

     

     

    2021년 6월 16일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