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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대성명서 ◆ KBS동지여~ 양승동 진미위가 동지들을 겁박하고 탄압할 때 뭐하다가 왜 이제서야 나타나 동지 타령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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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4회   작성일Date 22-09-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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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동지여~ 양승동 진미위가 동료를 탄압할 때

    KBS 동지여~ 그대는 어디에 계셨나요? 

     

    <비판은 하되 동지의 언어로> 노노관계를 접근해보라는 전 모 前 KBS미디어본부장의 코비스 글이 KBS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나섰다.

     

    그는 <KBS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상실과 공영방송의 존재가치 증명 미흡>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KBS노동조합은 이러한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의 글에 대해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그 맥락을 잘 이해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과 그리고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시는 분들에게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➀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은 양승동 사장 취임이후인 2019년 사장님의 은총을 받아야만 갈 수 있다는 알짜 계열사인 KBS미디어 스마트본부장으로 취임해 양승동 체제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 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주말에 난데없이 동지적 노노관계 복원과 공영방송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라며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왜 뜬금없이 이런 타이밍에 갑자기 나타나신 것일까?

     

    ➁ 2017년 8월 30일 제작거부에 나서는 PD 일동이 올린 글에는 전 모 前 KBS 미디어 본부장의 이름도 등장한다.

     

    거기서 "방송을 멈춰 방송을 구하겠습니다"라고 했다. "PD 각자의 창의력이 들끓고프로그램의 자유 의지가 충만하며조직 안의 정의가 공고한 KBS를 만든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 때 그렇게 외쳐놓고 지금 "KBS 콘텐츠의 창의력 고갈과 경쟁력 저하, KBS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상실과 공영방송의 존재가치 증명 미흡이 문제라고 하시면 어떡하시나? 그 때 방송을 멈춰 방송을 구하겠다고 한 분들이 먼저 해명해야 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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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는 '그들'의 뜻대로 냉소, 패배주의, 무력감이라는 독약이 우리 KBS PD들의 피를 오염시켰다"고 개탄했는데, 그럼 그 때 제작 거부하셨던 분들이 원하는 대로 정의로운 양승동 사장님이 오시고 나서 아직도 "창의력을 북돋고 제작 의욕을 고취시킬 시스템과 제작관행은 낡은 상태 그대로"이고 "속수무책으로 뒤꽁무니를 따르기 바쁜 현실에서이런 낡은 사고방식과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는"걸 계속하고 계시나? 

     

    ➂ 궁금한 점은 또 있다. KBS에 위기는 언제부터 왔나? 그럼 2017년 6월 9일 프로덕션 6 7 8 9 예능피디 성명에도 그의 이름이 또 나온다.

     

    그 때는 "하나로 힘을 모아 프로그램 하나를 살리기도 어려운 시기에 경영 무능으로 인한 폐해까지 고스란히 피디들의 몫이" 됐다고 했고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당시 고대영사장님이 지셔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위기가 닥치면 적과도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왜 문제는 같은 데 해법은 이리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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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➃ 과거 민주노총 산하 KBS본부노조가 그토록 KBS노동조합을 비난하던 목소리를 낼 때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은 "코비스에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사소한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을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같은 감성적인 말 한 마디라도 하셨는지 묻고 싶다.

     

    그 당시 KBS본부노조 조합원들은 입만 열면 "중립은 없다파업에 동참하지 않으면 적폐다."라고 떠들던 때가 아니었던가?

     

    그런 그 때에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거나, 저런 성명에서 본부노조를 두둔하시던 분이 이제 와서 "한 지붕 아래서 평생의 시간을 같이 보내는 직장동료는 타도나 제거의 대상이 아니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건 게시 글의 등장 타이밍을 짐작해볼 때 참 이상하게 보이는 건 우리들만의 생각일까? 

     

    ➄ 양승동 사장이 <진미위>라는 사실상 보복 조직을 만들어서 과거 책임자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지독하게 보복하고 겁박하고 그것을 정의라고 떠드는 동안 전 모 前 KBS미디어본부장은 "직장동료는 타도나 제거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한마디 말씀이라도 해보셨는지 묻고 싶다.

     

    양승동 사장은 며칠 전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원을 받아 잡범으로 전락했다. KBS의 수치이고 공영방송의 오점이다. 근로기준법 위반이 뭔가? 노동자를 탄압하는 악질 사업주가 하는 짓이다.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은 양승동 사장이 비열하게 동료이자 KBS의 노동자들을 이렇게 탄압할 때 그걸 말리고 저항하는 멘트 한 마디라도 하신 적이 있는지를 묻고 싶다.

     

    ➅ 이상한 점은 또 있다. 이번에 노조 간에 논쟁이 벌어진 이유가 뭔가?

     

    KBS노동조합이 정상적이고도 너무나 당연한 노조활동을 하는데 KBS본부노조가 허위선동으로 시비를 걸어서 시작된 거 아닌가?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 등이 2017년에 목청껏 외쳤던 공정방송과 권력의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는 뜻으로 정권의 부역자 노릇을 한 자가 영전하는 것에 대해 KBS노동조합이 문제제기를 했는데, KBS본부노조가 뭐가 그리 불만이었는지 턱도 없는 시비를 걸다가 오히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식으로 결론이 나고 있는 거 아닌가?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은 KBS본부노조가 말도 안 되는 시비를 걸어서 시작된 일이니 본부노조에게 조용히 타이르면 될 일을 왜 난데없이 <비판은 하되 동지의 언어운운하셨을까?

     

    어떤 사람이 자기 일을 하는데 갑자기 누가 와서 시비를 걸고 마구 팼다. 그래서 맞은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와서 너희들 싸우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하면 그게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이 그토록 외치신 정의로운 일인가?

     

    평화로운 동지의 언어와 화합! 좋은 말이다.

     

    하지만 다른 분은 몰라도 존경하는 전 모 前 KBS미디어 본부장님은 그런 말씀을 할 자격에 심대한 하자가 있어 보인다. 자숙하시는 편이 낫겠다.

     

    KBS노동조합이 계열사 본부장 출신 직원의 글에 이렇게 일일이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양승동 사장의 1심 벌금형이 확정됐고 유재우 본부노조 위원장의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형사고소가 임박한 시점인지라 KBS인의 감성을 자극하며 필봉을 휘두르는 그 속내가 뭔지를 짐작하면 조금 과하다는 지적을 받더라도 언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BS노동조합은 언제든지 KBS본부노조와 대화하고 KBS 경영진과도 허심탄회하게 정책토론 및 협의를 할 자세가 돼 있다. KBS노동조합이라고 KBS가 폭망하기를 바라겠는가?

     

    미래지향적인 토론과 진지한 협의의 전제조건은 막장인사경영참사노사관계 파탄이라는 양승동 3년의 처참한 성적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진정성을 드러낼 때 가능할 것이다.

     

    2021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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