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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방송저널리스트, 이대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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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1회   작성일Date 22-09-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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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저널리스트, 이대로는 안 된다!

         


         방송저널리스트 직종 선발, 피디와 기자의 협업이라는 형식적 틀을 넘어서 선발 단계부터 저널리즘의 영역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로 2009년 말 취임한 김인규 사장의 사실상 유일한 결과물이다. 

         이처럼 ‘의지를 갖고’ 도입된 저널리스트 제도가 시행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신입 저널리스트에 대한 교육 및 운용 계획조차 제대로 서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신입 저널리스트들의 경우 지역총국에 배치돼 6개월간 피디와 기자로서 편성제작국과 보도국에서 실무를 하고 평가를 받는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지역 현업부서의 의견은 매우 회의적이다. 과연 그 기간 동안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함께 미래 전망에 대한 불투명함 때문이다.

         저널리스트의 불안정안 미래는 최근 회사가 잠정 확정한 직종운용 계획에서도 방송저널리스트 직종이 빠지면서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직류로 분류돼 운용된다고는 하지만 직종 구분이 없어진 상태에서 지속적인 유지를 기대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이 때문에 도입 초기단계인 지난해 8월부터 ‘초유의 실험’에 걸맞는 저널리스트에 대한 분명한 운용계획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단순한 평가나 전보라는 인사차원의 고민을 넘어서 직종 간 협업을 고려한 팀 신설 등 제작 현업자들의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저널리스트 실험에 당사자들인 신입사원들의 불안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본사 차원에서 깊이 있는 현업적응훈련(OJT)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수가 생활 근거지를 벗어난 지역권역으로 발령나고 여기에다 본사로의 전보 기한마저 불투명한 데서 빚어진 일이다. 

         분명한 것은 KBS 내에서 가장 약자일 수밖에 없는 신입사원들에게 인사권이 남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은 이 같은 상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신입사원은 실험 대상이 아닌 KBS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처음 뽑힌 저널리스트는 물론 신입사원 후배들에게 필요한 것은 선배들의 애정이 담긴 ‘따뜻한 집’이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이에 노동조합은 저널리스트 운용계획에 대한 종합대책을 논의할 임시공방위 소집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저널리스트 문제는 단순한 인사차원의 문제가 아닌 제작자들의 제작여건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안인 만큼 분명 공방위의 안건이라는 것이 노동조합의 판단이다. 노동조합은 또, 조만간 노사협의회를 열어 신입사원들의 주거와 순환근무 문제를 다룰 것도 함께 제안한다.

         

       2011. 1. 28.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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