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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코로나-19 팩트 체크, ‘헛다리’ 짚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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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7회   작성일Date 22-09-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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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코로나-19 팩트 체크, ‘헛다리’ 짚지 말라!

     

    코로나 위기 경보가 최상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 사흘째인 오늘 확진환자는 천 명을 훌쩍 넘었고 사망자도 10명을 넘었다세계 2위의 코로나-19 발생국가가 된데 이어 국회군대는 물론 경찰과 검찰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수사와 재판일정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KBS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언론 기능도 언제든지 마비될 수 있다는 공포를 안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조그만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요즘 KBS 보도를 보면 그야말로 헛다리짚기 천지다어제(2월 25)는 인터넷 뉴스 속보 도중에 추가 확진자 60을 사망자 60이라고 오보를 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그리고 같은날 KBS뉴스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팩트체크K>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했더라면?’ 기사가 아무런 설명 없이 삭제돼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팩트체크K의 내용은 아직도 온라인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팩트체크K는  "초기 확진자 가운데 중국인 환자는 모두 6명인데 다양한 경로로 확산됐지만 중국인으로부터 옮은 경우는 없다"며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나 자료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천지나 청도대남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약 69%정도를 차지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인보다 중국인 감염자가 훨씬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초기 감염원이 밝혀지지도 않은 가운데 중국인간 직접 감염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외부 감염보다 국내 감염이 더 많다는 해괴한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왜 중국인으로부터 전염이 없다는 것인지 명쾌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

     

    지난달만해도 중국 춘절 관광객 12만 명이 국내에 왔다갔다초기 감염원은 국내에 없을 수도 있는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정부는 중국 등 우리나라 외부로 부터 오는 초기 감염원을 막지 못했다.

    즉 1차 방역이 실패했기 때문에 국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은 당연히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중국인으로부터 직접 감염된 경우가 적게 확인되고 있다고 해서 중국인 유입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글은 재난방송주관사에서는 나와선 안되는 글이다.

     

    대한의사협회와 감염학회그리고 질병관리본부까지 나서 수차례 정부에 중국 감염원 유입 차단을 권고했지만 번번이 묵살 당했다고 한다.

     

    미국호주 등은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중국에서 오는 자국민 14일간 격리'라는 전염병 방역감염국 차단의 기본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그런데 왜 정부는 이런 기본 원칙을 묵살하고 있을까?

     

    어떤 이유로 묵살했는지, 1차 방역에 실패하고 국내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누가 져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지적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지만 KBS는 무슨 일 때문이지 이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

     

    현재 신천지 교인들과 관련된 집단 감염이 환자 폭증의 주된 원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감염원 유입을 이대로 방치하다가 제2, 3의 신천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중국과 미국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차단하고 있다수모도 이런 수모가 없다심지어 우한 폐렴(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도 환구시보를 통해 대한민국 방역이 충분하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밝히기까지 하니 기가찬다.

     

    재난방송주관사 KBS는 과연 이런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아니면 정부와 청와대의 목소리만 들리나!

     

    좀 있으면 중국인 유학생 19,000명이 줄줄이 입국하고 오늘만해도 중국 관광객 3천 명이 입국했다.

     

    그런데도 KBS는 "정부의 중국인 입국 허용 조치가 국내 거주 중국인들의 '총선 표때문이라는 주장사실이 아닙니다"는 황당한 주장에 대한 수박 겉 핥기식 팩트체크만 하고 있다.

     

    이제 제대로된 팩트체크를 하라!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사태 초기에 입국금지 조치를 했다면 지금처럼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제라도 한시적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2일 마감된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은 76만여 명이 동의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최초 감염원의 정체는 물론 정부가 왜 중국 감염원 유입 차단을 지금까지도 하지 않고 있는지 그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

    KBS가 진정한 재난방송주관사라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자꾸 헛다리 짚기식 팩트체크를 하지말고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하라!

     


    2020. 2. 26.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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