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익명게시판
  • 성명서
  • 성명서

    성명서

    17대성명서 ▣ [성명] KBS는 결국 ‘정필모 선거캠프’였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11회   작성일Date 22-09-22 13:40

    본문

    [성명]

    KBS는 결국‘정필모 선거캠프’였나?
    정필모 전 부사장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 8번
    KBS 공정성과 저널리즘은 쓰레기통에

     

     

    정필모 전 부사장이 사표를 낸지 한달만에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8번을 받았다. 동시에 이창현 현직 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도 같은 정당 후보 명단에 올랐다.

     

    얼마 전 까지 만해도 공영방송 KBS를 대표하는 부사장 자리에 있다 특정 정당의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나선 것은 입이 열 개라도 정당화될 수 없다. KBS윤리강령을 단순히 어긴 것만 아니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KBS의 저널리즘을 쓰레기통에 처박은 행위다.

     

    사측과 이사회는 이미 정 전 부사장에게 각종 특혜를 줘왔다. 감사원이 정 전 부사장이 ‘부당한 겸직 및 외부 강의’로 KBS 규칙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요구했고, 사측은 인사위원회를 통해 1심에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지만 징계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부사장 임명을 강행했다.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이에 대해서는 사표도 받을 수 없고, 징계를 받은 자는 1년 동안 승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지만 깡그리 무시한 것이다.

    정 전 부사장은 부사장에 임명된 뒤에도 진실과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불법성을 감수하면서도 적폐청산을 핑계로 직원들에 대한 마구잡이 조사와 징계를 강행했다.

     

    <시사기획 창 – 태양광 복마전> 재발 불방 사태와 관련 청와대 외압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던 지난해 7월에도 정필모 전 부사장은 공방위 때 KBS간부 중 누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에게 연락을 받은 것인지에 대한 내부 조사를 끝내 거부했다. 도대체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은 KBS 간부는 누구일까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 전 부사장은 지난해 이사회에 진미위 활동을 보고하면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가장 나쁜 사례는)최순실 국정농단 보도다. 취재의지가 없었고 언론사이기를 포기한 상황이었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부끄러운 사례가 다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공정성, 독립성을 지켜야할 간부들이 앞장서서 이것을 침해하는 행위가 두번째로 나쁘다. 공영으로서의 직업윤리가 탄탄해야하는 데 외부의 압력에 취약하고 간부의 개인적인 자리욕심과 출세욕이 작용했다.”

     

    그러나 정 전 부사장은 불과 몇개월 전 말을 거침없이 뒤집고 정치인으로 커밍아웃을 했다.

    정 전 부사장에게 공영방송 KBS는 무엇이었을까? 공영방송 KBS는 정필모 총선 후보에게 무엇이었을까?

     

    KBS 앵커 출신 민경욱 의원이 당시 보도본부 문화부장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직행하자 회사 대내외로 비난이 들끓었다.

    본부노조는 물론 기자들도 기수별로 성명을 내 “정권을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감시해야할 언론인의 사명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KBS 윤리강령과 방송강령을 어긴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까지도 현직 야당 추천 이사인 천영식 전 이사가 선거판에 뛰어들때도 상당한 비판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역대급이다. 정필모 후보는 KBS를 대표하는 부사장 출신이 아닌가!
    정필모 전 부사장의 선택이 KBS에 얼마나 심각한 오명을 뒤집어 씌웠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후배들은 선배가 부끄럽습니다. 후배들은 자존심을 팔아 일신의 영달을 쫓는 선배는 선배로 인정할 수 조차 없습니다. KBS가 정권의 나팔수라는 조롱 이제는 완전히 무뎌질만큼 지겹게 들어 더이상 부끄러움을 없을 줄 알았습니다..(중략)..선배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부끄러운 감정을 느껴봅니다”
    <지난 2014년 KBS 38기 기자 성명서 “후배들은 선배가 부끄럽습니다”>

     

    KBS가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정치권을 왔다갔다하고 선거판에도 뛰어들 수 있는 안방-건넌방인가?

    KBS 구성원들은 겉으로는 KBS 부사장이었지만 뒤로는 ‘총선 호박씨’를 까던 정필모 전 부사장에게 결국 뒤통수를 맞았다. 선거캠프 숙주로 이용당한 셈이다.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이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8번 후보에 요구한다.

    공영방송 KBS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지키고 싶다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

     

    더불어시민당에게 요구한다.
    공영방송 KBS가 정치권력의 영향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이어야한다는 대전제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가? KBS를 정권의 일개 부속기관으로 여기고 정권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하수인 집단으로 여기고 있음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인가? 당장 정필모 후보 결정을 철회하라!

     

    M2?OpenElement&_746

     

     

    2020. 3. 24.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