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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2020년 적자예산 편성, KBS에 경영은 없다(임금 동결과 연차휴가 80%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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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8회   작성일Date 22-09-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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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2020년 적자예산 편성, KBS에 경영은 없다.
    - 임금 동결과 연차휴가 80% 강행

     

    어제(10. 30.) 정기 이사회에 2020년 예산 편성안이 보고됐다.
    2020년 KBS 예산은 수입 1조 4천 949억 원에 비용 1조 5천 296억원으로 –347억(당기손익)을 편성했는데 이는 2008년 –439(당기손익)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예산이다.

    적자예산을 편성한 이유는 광고수입 감소가 가장 크다.
    2019년 광고 수입 목표인 3,750억 원에서 2020년에는 2,790억 원으로 무려 960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산을 잡았다.
    사측은 지상파 방송 광고시장의 규모가 줄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지만 올해 광고 수입이 애초 예산보다 1,200억 원이 줄어든 2,5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이자 그 이상의 목표 금액을 세울 수 없었을 것이다.

     

    과연 KBS 적자예산 편성의 가장 큰 원인이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의 축소 때문일까?

     

    당장 2019년 광고수입이 당초 예산 3,75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줄어든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고민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스스로 시청자에게 외면받기를 원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뉴스에서 단시간에 이렇게 다양한 방송 사고를 낼 수 있을까? 일부 현업자들의 실수로 볼 수 없다. KBS라는 조직이 그렇게 허술하다고 믿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연간 1천 억원까지 광고 수입을 가져오던 효자 프로그램인 <1박 2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폐지 직전까지 단일 프로그램으로 연간 약 500억 원의 광고 수입을 올렸는데 KBS 뉴스의 단독 보도로 결국 회복할 수 없는 광고 수입 감소까지 불러온 것이다.

    정치 편향적 프로그램 제작은 더 말하기도 입 아프다.
    KBS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먹고 있으니 어느 기업에서 KBS에 방송 광고를 내고 싶을까!
    이 모든 것은 경영진의 안이한 판단과 허술한 의사결정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또한 2020년 예산 편성안에는 자본예산의 40%를 삭했다.
    방송 시설을 고도화하고 지역제작시설을 확충하며 방송제작장비를 보강해야 할 자본예산을 40%나 삭감한 것이다.
    그리고 전임 사장에게서 1천 억 넘게 넘겨받은 보유자금도 다 털어먹고 30%만 남겨놨다. 덕분에 미래방송센터 설립은 설계비만 날릴 처지가 되어 버렸다.
    도대체 현 경영진은 미래성장동력을 포기한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KBS 직원들에게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안겨준 것은 내년도 인건비를 책정하며 임금동결’과 ‘연차휴가 80% 사용촉진’을 반영한 것이다. 아직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측은 협상이라는 단어를 모르거나 협상에 임하는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오늘 본부노조는 <임금·연차…더이상 인내를 시험하지 마라!>는 성명서를 냈다. 사측의 입장을 대변해 <연차수당! '줬다 빼앗기'보단 '쓴만큼 정산'하는 게 잘못인가?>라고 주장한 지 일주일 만에 사측을 비난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남모를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는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KBS 노동자들은 무능하고 편파적인 경영진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런데 경영진은 그 책임을 오히려 근로자에게 돌리고 있다.

    제발 자신 없으면 내려놓고 물러가라!
    더 이상 KBS를 실험실의 쥐로 만들지 말고!


    2019. 10. 31.

    무능경영 심판! 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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