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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지역국 폐쇄 축소는 시청자에 대한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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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8회   작성일Date 22-09-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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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방통위에 로컬 방송 반납 추진 시청자에 대한 쿠데타

    지역국에서 대형재난 일어나도 지역국에서 방송 못해

     

     

    KBS 사측이 ‘7개 지역방송국 로컬 방송 반납을 골자로 한 방송사업자 변경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려하고 있다.

     

    순천목포진주원주충주포항안동지역에 있는 KBS의 로컬 방송권은 방통위의 허가 사항인데 이것을 스스로 포기하고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7개 지역국은 지역 시청자에게 수신료를 받은 공영방송으로서 저녁 7시와 9시 TV뉴스에 각각 10분 정도 로컬뉴스를 송출해왔다지역민들에게 공영방송이 수행해야 할 최소한의 공적책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측은 지역국의 TV송출을 중단하려고 방송사업자 변경신청까지 시도하고 방통위의 허가가 나오면 지역방송국을 빈껍데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방송사업자 변경이 되면 해당 지역국에서 방송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포항에서 또다시 큰 지진이 일어나도 순천 인근 공단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도 진주에서 폭우가 쏟아져도 해당 지역국에서는 방송을 할 수 없다대신 해당 총국이나 본사에서 방송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목포에서 재난이 일어나도 광주에서 방송을 해야 하며 원주에서 재난이 일어나도 춘천에서 방송을 해야 하며 충주에서 재난이 일어나도 청주에서 방송을 해야 한다.

     

    회사와 어용노조는 재난방송에서 큰 구멍을 낼 수 있는 이런 사실을 애써 숨긴 채 총국에서 지역국 뉴스까지 포함하는 뉴스 광역화를 했다고 자화자찬 일색이다.

     

    뉴스 네트워킹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같은 권역끼리 아니면 다른 권역끼리도 지역권 뉴스를 조합해 방송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7시 뉴스 광역화에 대한 장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지역국의 방송 기능을 죽이고 인력과 예산을 빼낸다면 지역 시청자에 대한 배신이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실제 사측은 지역국 국장이 가지고 있는 지역국 인력예산제작송출에 대한 권한을 총국장에게 넘기는 직제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지역방송국이 아닌 지역방송보조국을 만들어 나중에 없애버리겠다는 수작이 아닌가?

     

    로컬 방송 권한을 방통위에 반납해버리면 다시는 해당 지역에서 KBS는 방송할 수 없다지역민들은 자신의 지역 소식을 서울이나 다른 도시로부터 받아봐야 한다.

     

    신입 충원 계획도 없고 기록적인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어쩔수 없이 광역화된 7시 뉴스를 축소하거나 없애버리는 사태가 온다면 7개 지역은 영영 KBS와 이별이다.

     

    KBS 지역국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런 식의 지역국 폐쇄를 두려워하고 있다.

    총국의 활성화를 위해 몇명의 인력과 얼마의 예산이 필요한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거나 지역국에 수신료 가치를 지키기 위한 방안 제시 없이 무작정 지역국 구조조정을 밀어붙히려하고 있다.

    양승동 사장의 경영 실패를 지역국 구조조정으로 메우려는 이런 수작을 시민들은 이미 똑똑히 알고 있다.

     

    시민들은 군사독재시대 때도 엄연히 존재했던 지역국이, 1995년 지방분권화 이후 더 많아져야했던 지역국이 이렇게 무너져가는 것을 보고 시청자 주권에 대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있다.

     

    KBS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국 말살이 목전에 와있는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사측에게 경고한다.

     

    사측은 진정으로 지역방송 활성화를 원한다면수신료의 가치를 지키려한다면!

     

    지역국 구조조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2019. 11. 13.

    무능경영 심판공영방송 사수!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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