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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외압 의혹 여전..“제작진 모르게 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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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9회   작성일Date 22-09-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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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외압 의혹 여전..“제작진 모르게 불방

    KBS노동조합, 외압 관련 수사 의뢰 예정

     

    시사기획창 복마전 태양광 사업방영과 관련한 청와대 외압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노사 공정방송위원회가 어제(9) 4시간이 넘게 열렸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못했다.

     

    619,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사측은 <> 관련 청와대로부터 받은 연락은 전혀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 방영되고 난 다음날인 619일 김의철 보도본부장은 3개의 심의평을 보고 스스로프로그램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심의평의 내용을 보면 거의 대부분 호평이었는데 보도본부장은 그것보다는 일부 지적된 사항을 토대로 재방송을 불방 시킬 만큼 중요한 사항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병도 청와대 출입기자는 윤도한 청와대 소통수석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해외 순방 취재가 끝나고 하루 휴가를 냈지만 한 달 전에 이미 예정돼있는 자리여서 참석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때 4개월동안 보지 못했던 윤 수석이 이 기자에게 <>보도에 "해당 프로그램의 일부 내용이 잘못돼 정정보도를 신청할 것"이라는 말을 꺼낸다.

    이 기자는 정치부부장에게 이것을 보고하고 라인을 통해 보도본부장과 시사제작국장에게 사안이 보고 됐다고 한다.

     

    윤 수석이 621일 브리핑에서 정정 보도를 KBS측에 요청했는데 사흘째 답이 없다고 발언한 점을 감안하면 만찬이 열린 19일 하루 동안 KBS의 누군가가 청와대로부터의 <>관련 연락을 받았고, 연락을 안 받았다는 보도본부장은 스스로 <>문제를 파악해 시사제작국장을 소환했으며, 청와대출입기자는 윤 수석과 만난 만찬장에서 우연히’ <> 정정보도 요청 메시지를 듣는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청와대 외압 의혹은 보도위원회나 공방위에서 밝혀내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KBS노동조합은 <> 외압과 관련해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제작진 모르게 불방 조치

     

    이번 공방위에서는 <>제작진도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622일 재방송이 불방되기까지 보도부 수뇌부는 물론 시사제작국장까지 이에 대한 통보가 없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다음날에야 불방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사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일부 제작진에게 미리 방송 보류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공방위 내내 사측으로부터 불방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드러난 건 불방될 때까지 하루 동안의 시간이 남았음에도 제작진과 불방에 대한 논의나 동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측도 이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측은 불방 결정이후 매우 강도높게 <>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혹평을 시작한다.

     

    제작진은 문제가 제기된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이미 외부 언론에서 밝힌 내용만 수백 건이며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태양광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사람이기 때문에 인터뷰만으로 공신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최규성 전 사장은 비리에 연루된 사람이라며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최 전 사장은 뇌물수수로 도피한 교육감 출신 친형을 도와준 죄이며 태양광 비리와는 관련이 없다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최규성 전 사장의 사무실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쓰던 사무실'이라는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노영민 비서실장은 지난 16대 대선 때 노 실장 만나려고 많은 기자들이 들락날락했고 충청타임즈 신문기사에 나온 노영민 개인사무실 인터뷰 내용도 근거로 사측에 설명했지만 이거 가지고는 특수관계가 입증 안 된다. 등기부등본을 가지고 오라고 하는 식이니 어디까지 입증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번 공방위에선 제작진과 책임자인 사측의 깨진 신뢰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 심각한 것은 사측의 설명 중 징계라는 표현이 나왔다는 점이다. 은연 중 제작진을 협박하려는 수작인지 의문이 든다.

     

     

    KBS노동조합 윤도한 수석 검찰 고발

    공동정범 혐의 드러나면 내부자도 고발

     

    청와대건 회사 안에서든 제작진이 외압이라고 느꼈으면 외압이다. 그 순간 방송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침해된 것이다.

    이번 공방위에서 사측은 자율성만큼이나 공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정작 <> 이번 보도에 대해 어떤 공정성이 훼손됐냐고 물어보니 얼버무리며 공정성이 아니고 다른 표현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정말 재방송을 불방 시킨 만큼 심대한 문제를 판단하는 것은 보도본부장의 업무 중 하나라는 데 그 판단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굉장히 의심스럽다.

     

    앞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밝혔던 것처럼 KBS노동조합도 윤수석은 KBS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방송편성에 규제나 간섭을 한 것으로 판단해 방송법 총칙 42항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다.

     

    이와함께 KBS노동조합은 청와대로부터 <> 관련 연락을 받고 제작진에게 압력을 행사한 회사 내부자의 공동정범혐의가 어느정도 파악된다면 즉각 검찰에 추가 고발할 것임을 밝힌다.

     

     

    2019. 7. 10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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