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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대성명서 ▣ [성명] 사장선임,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검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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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88회   작성일Date 22-09-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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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사장선임,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검증하라

     


         

    후보자들, 올드하거나 자격미달이거나

     지난 9일(금)로 사장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었다. 총 13명이 남은 보궐 임기의 KBS를 이끌겠다고 사장 후보에 지원하였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자니 기대와 희망은커녕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 한마디로 너무 올드하여 지금의 시대정신에 맞지 않거나 아니면 위기의 공영방송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경력과 경험, 전문성이 현저히 결여된 자격미달의 후보들뿐이다.

         

     KBS를 퇴직한 후보자들은 하나 같이 올드하고 구태한 인물들이어서 위기의 KBS에 비전과 희망을 불어 넣거나 구성원들에게 발전적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게 우리 조합의 판단이다.

         

     게다가 현재 KBS 재직 중이며 후보자에 접수한 인물들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관리자로서의 커리어가 부족하고 특정 부서에 국한된 경력만으로 과연 회사 전체에 대한 이해와 경영이 가능하겠는가. 결국 바지사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 

         

     지금의 KBS는 위기 상황이다. 외부적으로는 지상파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대영 사장 퇴진 후 회사 내부는 반목, 갈등이 심화되어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 특정 세력이 회사를 쥐락펴락하고 경영진과 간부들조차 이들의 눈치를 보느라 회사는 안중에도 없다. 

         

     이런 위기의 상황을 타개하고 공영방송을 국민의 방송으로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자가 과연 있기나 한건 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KBS노동조합은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 후보자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위기의 KBS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 가려낼 것이며 문제가 있는 후보자가 덮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나갈 것이다.

         

    시민자문단이 들러리로 전락할 우려 많아

     이번 사장 보궐 선임에 있어서 기존의 방식과 가장 큰 차이는 시민자문단 도입에 있다. 기존의 비공개 회의와 모호한 기준으로 인해 늘 밀실, 야합 임명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걸 의식해서인지 이번에는 시민자문단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을 평가하고 이것을 심사에 반영한다고 한다. 물론 아직 어떻게 반영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사실 우려스럽다. 자칫 요식행위로만 그치고 시민자문단을 들러리로 전락시킨다면 이사회는 엄청난 국민적 비난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사회는 시민자문단 구성업체로 ㈜한국리서치, 회의 진행업체로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를 각각 선정했다. 제도가 모든 것을 완성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제도를 악용해 장난(?)을 치려는 유혹과 실제 개입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 이사회 여권 이사들 거의 대부분이 여러 단체들과 직,간접으로 관련되어 있다. 물론 시민단체들과 업무적 관련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문에 의하면, 모 이사가 자신이 관련된 단체원들을 시민자문단에 참여시키려고 한다는 말이 있다. 만약에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엄청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민자문단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심각한 훼손이 될 수밖에 없다. 이사회는 시민자문단 구성과 운영에 대해 철저히 공개하고 일체의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진행하라. 

         

    6인의 여권 아바타 이사들은 스스로 독립하라

     고대영 사장의 해임이 이루어진 근본 원인은 청와대가 낙점한 낙하산 사장이자 권력의 아바타였기 때문이다. 현 정권도 이런 잘못을 반복한다면 결국 국민의 비난과 KBS구성원들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어떤 외부 권력과 세력도 이번 보궐 사장 선임에서 손 떼라. 

         

     더불어 이사회도 명확한 사장 선임 기준을 만들어 공개하라. 후보자를 압축하는 과정과 사장 후보자를 임명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KBS구성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지 않는 한, 이사회가 정권의 아바타 노릇을 했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사장 선임은 반드시 투명하고 공개적이며 객관적인 평가와 기준 위에서 이루어져야 마땅하다. 이것이 바로 시대적 요구임을 이사회는 명심하라.

         


    2018. 2. 12.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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