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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성명서 [KBS노동조합성명서] 수신료표결약속 파기 민주당, 차라리 자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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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9회   작성일Date 22-09-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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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신료표결약속 파기 민주당, 차라리 자폭하라!


    여의도에 궂은비가 내린다. 

    정치권력 앞에 자본권력 앞에 굴종과 치욕의 나날을 보낸 KBS.

    사장이 바뀔 때마다 조직이 찢어발겨지는 아픔을 경험했던 KBS.

    제발 18대 국회에서는 바로세워지기를 염원해마지 않았던 KBS인들은,

    이제 분노의 굵은 눈물이 흘러내린다.

    오늘 오전 민주당 김진표 대표가 28일 전체회의 표결처리 약속을 파기했다.

    어제, 국회 문방위에서 표결처리약속을 합의하고,

    그래서 집권여당으로선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KBS 지배구조개선’ 안을

    이의없이 법안소위로 넘겨준 것 아닌가?

    정치독립 KBS라는 그 선결조건을 제시하고 이제 또 무엇이 필요한가?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채 잉크도 마르기 전에 뻔뻔스럽게도 훈장선생처럼 

    밑도 끝도 없는 ‘선결조건’을 꺼내며, 거드름 피우며 언설을 늘어놓는가?

    민주당은 그러고도 수권의 자질이 좁쌀만큼이라도 있기나 있는 정당인가?

    공당끼리 국민 앞에서 약속을 하고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채 잉크도 마르기 전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지배구조 개선? 수신료 현실화?

    아직도 정치인들에겐 정치적 야합과 노림수의 카드에 불과하고,

    아직도 ‘우국충정지사’들에겐 조건이 있든 없든 수신료현실화는 절대악이다.

    수신료 현실화가 우리나라 전체 방송시장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핵심이다.

    말도 안된다고?? 그 핵심논리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솔직히, 한번이라도 유심히 살펴보았는가? 

    또 KBS직원들이 국내 최장의 살인적 연장근무에 시달리는 사업장이라는 것 아는가? 대체인력이 없어 암에 걸린 직원이 야간근무에 투입되고, 지역방송국이 제작비 현실화는커녕 대학방송국 제작 장비를 빌려 쓰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실정이 이런데도 어제 문방위에서 민주당 모 의원은 철지나도 한참 지난 ‘방만KBS 구조조정’ 얘기로 쩌렁쩌렁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다. 

    MB만 비판하면 정통야당이요, 조중동 비판만 하면 진보언론인가? 어림없다. 공부하고 실천하라. 끊임없이 연구하고 대화하고 설득하고, 보수의 탈을 벗는 철학과 행보를 갖추어야 정통이요 진보다.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도 설득력도 대안제시도 없는 민주당은

    오늘 드디어, 사뭇 결기에 넘친 일성으로 ‘표결 처리 파기’를 내놓았다.

    우습지도 않다. 그렇게 해서 한나라당으로 책임을 밀어버리겠다고? 

    틀려도 한참 틀렸다.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팽개치는, 

    공당의 자격을 상실한 민주당과 이제 누가 이야기를 할 것인가?

    노동조합은 꼴통보수야당으로 커밍아웃한 민주당에 끓는 분노를 느낀다.

    이제 불신과 야합과 눈치만 있는 정치판으로 만든 책임은 민주당이다.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차라리 자폭하라!  

     

    2011. 6. 23.

    K B S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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