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성명서 ▣ [성명] 단독에 눈 멀어 '1박2일' 폐지 앞장 선 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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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단독에 눈 멀어 '1박2일' 폐지 앞장 선 뉴스9
K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정준영씨의 불법 동영상 촬영과 유포 혐의에 이어 방송인 김준호씨와 차태현씨가 수 백만원 대 내기 골프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박2일’은 정준영 몰카 불법 촬영, 유포 혐의 여파로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제작이 중단된 데 이어 이번 내기 골프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존폐의 기로에 서있다.
‘1박2일’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지난 2016년에도 정준영이 불법 동영상 촬영으로 고소당한 뒤 그의 복귀를 터줘 비난을 받았다. 내기 골프 의혹 당사자인 김준호는 지난 2009년 해외원정도박 사건으로 한차례 물의를 빚은 적이 있으며 이밖에도 출연자의 불법도박, 병역비리, 세금탈루 의혹을 받으면서 프로그램 운영에 타격을 받았다.
이런 ‘1박2일’의 대안 없는 폐지에 결정타를 가한 건 다름 아닌 KBS 뉴스9 이다. 사실 내기 골프에 대한 보도 자체는 문제가 없다. 비록 돈을 돌려줬다고 했지만 유명 연예인이 골프를 통해 고액을 주고받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지금은 승리와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성매매 의혹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 김학의, 장자연 리스트로 이어지는 정관계 비리 등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이 휘몰아치고 있는 때다.
따라서 이런 이슈들을 뒤로하고 KBS 뉴스가 단독이라며 ‘1박2일’ 출연자들의 내기 골프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헤드라인까지 확대시킨 저의가 무엇인가
시청자들은 지난 3월 13일 KBS 뉴스줌인 코너에서 다뤘던 ‘이슈가 이슈를 덮는다’는 것이 이번에도 적용되는 것이냐며 KBS를 향해 되묻고 있다.
KBS 뉴스9는 1박 2일의 내기 골프 의혹이 왜 다른 중요 이슈를 다 제치고 가장 중요한 뉴스로 다뤘는지 그 배경을 밝혀야 할 것이다.
KBS에 한 달에 수 십 억원의 광고비를 안겨주던 효자 프로그램, ‘1박2일’은 이제는 회복 불능 상태로 보인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런칭되기 까지 2~3달이 걸리는 것은 기본이며 새 프로그램이 ‘1박2일’만큼 경쟁력이 있다손 치더라도 자리를 잡기까지 100억원 이상의 손해가 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관련 콘텐츠 판매액의 막대한 손해가 예상된다. 이제는 정준영, 차태현, 김준호씨가 포함된 ‘1박2일’의 콘텐츠는 판매가 불가능해져 이미 판매 또는 공급 예약이 된 계약이 해지된다면 피해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KBS노동조합은 ‘1박2일'이 좌초돼 회사 수익에 큰 피해를 주고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사측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1박2일’의 폐지에 앞장서는 뉴스9의 숨은 공로를 공정방송위원회의 안건으로 엄중히 다룰 것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할 망정 기존의 자산은 까먹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1박2일’의 대안 없는 폐지로 KBS에 큰 타격을 준다면 이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밝힌다.
2019. 3. 18.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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