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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지금이라도 살 길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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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4회   작성일Date 22-09-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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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지금이라도 살 길 찾아라!


    지난해 1237억원의 적자를 내고 올해 1분기 28.4%의 광고 매출 하락을 기록한 MBC가 최근 비상경영계획을 검토한다고 알려졌다.

     

    MBC는 30년간 유지해온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하고주말드라마도 내년 초부터 폐지하기로 했다또 자회사 imbc의 사업권을 회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반발 기류가 거세다.

     

    이런 가운데 KBS도 같은 1분기 동안 37%의 매출 감소가 확인돼 MBC와 SBS(21% 하락등 지사파 방송사 중에서 최악을 기록했다.

     

    앞서 KBS이사회 소수이사들은 올해 1월과 2월 두 달 동안 566억원의 사업 손실과 517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여기에다 3, 4월은 이보다 1.5배 이상 손실이 큰 것으로 알려져 이미 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매출 손실이 났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상파 광고시장은 생각보다 더욱 악화돼 광고주인 대기업들은 기존 광고비를 5분의 1정도 줄였다.

    사측이 인기가 많다고 자랑하던 KBS의 새 드라마도 돈을 벌어주기는 커녕 제작비만 겨우 건져 입에 풀칠만하는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KBS 사측은 어제(5월 1현재 상황을 재무위험 심각단계라고 판단하고 1차 재정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자산매각은 물론 기술연구사업과 교육훈련비용을 축소하고 본사 TV제작비와 지역 정규특집제작비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당장 비상경영을 선포해도 이상하지 않는 마당에 무능 경영진은 느긋하기 만하다재정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자리를 줄여도 모자란 마당에 외부에서 본부장을 데려오고 계열사 부사장 자리를 부활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봉 7억원을 주고 김제동씨에게 시사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남는 것은 호응과 수익이 아닌 정치적 비난과 수신료 거부운동이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KBS 9시 뉴스의 몰락이다수요일목요일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내리막 추세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은 KBS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정성을 잃어버렸고 시청자들의 관심사를 저버렸으며 이슈성있는 특종을 캐내지 못하고 있는 KBS뉴스는 급기야 재난보도 참사까지 내면서 치명적인 몰락을 불러온 것이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견제라는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뉴스는 계속되고 반복되는 실책 속에서도 사령탑이라는 무능한 간부들은 책임지는 모습이 없으니 이런 몰락은 이미 여러 차례 예고돼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100% 특정 노조 소속으로 이뤄진 무능 경영진은 이제 회사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덮어씌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사측은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실질적인 휴식권 보장 방안 마련 없이 노동 강도만을 높일 수 있는 유연근로제수백만원의 임금 삭감 효과가 있는 연차시행당직 폐지 추진 등을 고집하고 있다노동자의 대대적인 저항을 불러일으킬만한데도 소위 교섭대표 노조는 조용하기만 하다.

     

    KBS의 목숨이 경각에 다다른 이때 외부에서는 미디어 환경이 또한번 대변혁을 맞고 있다.

     

    음성과 데이터만으로 구성된 LTE 등 기존 통신망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것 뿐 아니라 서비스에서 각각의 네트워크도 구성할 수있는 5G가 상용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기술은 있지만 느려서 시간차가 생기고 화질도 좋지 않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홀로그램 등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5G 환경에서는 야구축구 경기의 카메라 각도를 마음대로 편집해서 자기만의 경기를 볼 수 있게 해준다뿐만아니라 드라마의 인물과 대화도 가능하게 해주며 드라마의 중요 내용을 게임형식으로 선택해 결론을 택할 수 있는 것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통신사들은 이미 5G 인프라 구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멀티미디어와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UHD 추진처럼 뒷북을 치고 별다른 수익을 얻지 못하는 중소 공급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차세대 4차산업의 선두주자가 돼 회사를 살려놓는가는 순전히 현 경영진의 능력에 달려있다.

     

    KBS 경영진에게 촉구한다. KBS를 살려놓기 위해 이제라도 발버둥 쳐라!

    자리놀음과 정치 방송에만 안주하고 미래를 포기하는 경영진이 되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퇴진하라!

    양승동 사장에게 고한다더 이상 실책이 나오면 이제는 회사가 버틸 수 없다이제라도 공정방송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과감히 위기 돌파를 해야 생존할 수 있다반개혁세력에 경도돼 위기를 돌파할 자신이 없다면 당장 물러나라!

     

     

    2019. 5. 2.

    새로운 노조쟁취하는 노조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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