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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차별을 바로잡는다면서 왜 역차별을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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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1회   작성일Date 22-09-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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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차별을 바로잡는다면서 왜 역차별을 만드는가? 

      

    지금 본부노조와 회사가 자원관리원과 음향효과, 관현악단 비일반직 직원들의 정규직화에 대한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그리고 이달까지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기나긴 침묵의 시간을 깨고 노사의 적극적인 협의로 비일반직 직원들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을 이룬 것이기에 먼저 축하를 해주고 싶다. 

      

    그런데, 잊고 있는 것이 있다! 

      

    과거 2004년 단일직급제 시행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정연주 사장 때 기능·업무직에 대한 일반직 전환이 있었다. 그때도 사측에서는 단일직급을 이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직급이 전환되던 당시 전환자들은 호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급여 체계의 형평성이란 논리 하에 그들의 항의와 희생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그렇게 삭감된 호봉 체계의 올가미는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직원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전환자들은 호봉을 인정받는다

      

    원래 이렇게 되었어야 하는 일이다. 그렇기에 2004년에 당초 호봉을 인정하지 않았던 사측의 잘못은 이제 바로 잡을 때가 되었다. 만약 이것이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기존에 전환된 사원들의 멍든 가슴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가 기존 일반직 7직급 사원의 연봉 테이블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04년 일반직 전환자들 보다 5호봉 더 인정받게 된다. 그러면 호봉의 ‘역전’ 현상이 바로 발생한다. 

    급여 부분도 호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직원들보다 3년차엔 450만원, 5년부터는 750만원 정도의 금액을 더 받게 되어 결국 급여의 역전이 예상된다. 

      

    이번 전환을 주도한 사측과 본부노조 집행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KBS내에 있는 일반직과 비일반직의 차별을 바로잡는다면서, 기존 직원들이 받고 있는 고통과 차별적 처우는 눈감은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 아니면 이번에 전환되는 대상자들이 대부분 사측과 가까운 본부노조 소속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가능했던 것은 아닌가? 반면 기존 전환 대상자들은 KBS노조에 많이 가입되어 있기에 일반직 전환자들의 고통은 등한시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대표적으로 부르짖고 있는 말이다. 이 말대로라면, 이미 전환되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전환대상자들은 KBS를 위해 기여한 바가 크고 시간이 더 오래되었기에 당연히 이번에 고려되었음에 마땅하다. 더구나 2004년에 전환되었던 직원들은 이미 다수가 퇴직했으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KBS 재정에 드는 부담은 적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등한시한 채 자신들과 친한 사람들만 챙긴다면 형평성에 심히 어긋나는 일이다. 결국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한다는 말은 자기편과 자기 식구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사측은 일반직 사원들의 호봉 테이블을 다시 재산정해 

    정규직 전환사원과 같은 수준으로 맞춰주어야 할 것이다! 

      

    KBS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이런 역차별이 방치된다면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대응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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