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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최악의 임금 협상, 최악의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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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3회   작성일Date 22-09-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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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성명]

    최악의 임금 협상, 최악의 야합

      

    “이것이야말로 최악의 야합이죠”

      

    지난주 금요일 언론노조 KBS본부와 양승동 사장이 2018년 임금 협약을 잠정합의하자 여기저기서 분노가 들끓고 있다. 

      

    7.3%의 인상안을 내면서 자신만만했던 본부노조는 5.4%의 삭감하자는 회사와 수차례 협의를 벌이면서도 중앙노동위원회까지 가지도 않는 등 별다른 진통 없이 쉽게 임금 협약에 잠정합의했다. 

      

    그러나 결과는 2018년은 동결, 2019년 임금은 평균 0.7% 직급별 차등 인상이다. 2직급 갑은 12,000원, 1직급 이상은 10,000원 인상이라는 실로 어이없는 합의가 나왔다. 해마다 물가상승률이 2% 가량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임금 삭감이다. 

      

    2018년 동결, 2019년 평균 0.7% 차등 인상 

    물가상승률 따지면 사실상 삭감

      

    충격적인 것은 사측이 연차촉진 제도의 6일 추가 사용을 요구해왔는데 본부노조가 이를 2019년 복지카드로 일시금 8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해줬다는 사실이다. 

      

    전임 사장을 그렇게 욕하던 언론노조 간부들이 사측 간부가 되어 나쁜 것만 따라하고 그 카드를 꺼내들었으니 청출어람이라고 칭찬이라도 해줘야할까?

      

    연차촉진 6일 강제시행은 직원에 따라서는 개인당 수백만 원의 임금삭감 피해를 준다.

    본부노조는 지난 2016년 6월 노보와 많은 성명서를 통해 고대영 전 사장의 연차촉진 제도가 사실상의 임금삭감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5~10%의 임금을 삭감하는 것과 같으며 퇴직금 등을 감안할 때 수백만원의 돈을 날리게 되는 참 나쁜 제도라며 비난했었다. 

    본부노조는 특히 2017년 고대영 前 사장과의 협상에서 KBS노동조합이 

    이 제도를 유예시키는 데 성공하자 “무임승차하고 뽐내지 말라”며 “당연히 

    찾아야 할 권리를 찾아왔을 뿐”이라며 평가 절하하기도 했었다. 

    이런 자신의 과거는 깡그리 무시하고 ‘내로남불’ 최악의 임금협상에 합의해버린 것이다. 노조와 회사의 ‘야합’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대목이다. 

      

      

    과거 입장 뒤집고 최악의 임금협상에 합의

    임금 인상보다 삭감에 집중... 타 노조 협상 여지 없애 

      

    임금을 올리는 협상을 하라고 했지, 이렇게 삭감하는 것도 모자라 연차휴가까지 허용하는 게 협상이라고 게시판에 고지를 했는가!

    이런 임금 협상안을 조합원들에게 받아들이라고 내놓은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또 다른 문제는 본부노조가 이런 조건으로 덜컥 합의해버리면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KBS 노조나 공영노조가 더 좋은 조건으로 합의를 할 여지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본부노조는 임금협상안 설명문에 ‘개별교섭에 따라 이번 합의는 민주노총 KBS본부노조 조합원에게만 적용됩니다. 사내 기타 노조에 소속된 조합원과 무노조원에 대한 적용여부는 KBS본부와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내용을 슬그머니 집어넣었다. 

      

    같은 직장 내에서 노조의 가입 유무에 따라 조건을 차별하면 부당노동행위가 되기 때문에 조건을 달리 할 수 없는 것을 본부노조는 정말 모른단 말인가?

      

      

    무능 경영의 책임 노동자 전가해선 안 돼

    KBS 개혁 = 대안 없이 연봉 줄이기?

      

    결국, 회사는 무능 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한다는 게 이번 협상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KBS를 개혁하겠다고 부르짖던 게 고작 직원 연봉 줄이기인가?

    노동자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기 전에 적극적인 소통으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먼저다. 

      

    그러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무능·불통 경영이 계속되고 양사장 세월호 노래방 참석 의혹에서부터 진실과미래위원회, 불법사찰 의혹, 지역국 직원간 불화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밀실에서 조직개편안까지 짜고 구조조정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잠정합의안 절대 수용 불가!

    정당한 임금과 연차 지키기 총력 투쟁

      

    KBS 노동조합은 이번 밀실 야합의 당사자인 사측과 언론노조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 조합은 성실히 일해 온 근로자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 대신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본부노조가 KBS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재협상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든 조합원의 불이익은 전적으로 사측과 본부노조의 책임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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