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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3중 옥상옥 조직개편 인프라 대란 두렵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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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0회   작성일Date 22-09-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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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3중 옥상옥 조직개편 인프라 대란 두렵지 않나?  

      


    KT 통신대란을 벌써 잊었나?

      

    지난해 12월 서울 아현동에서 발생한 KT 화재로 인해 벌어진 참담한 결과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자영업자들은 8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봤고, 불통인 전화로 인해 응급환자의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 국가기간 인프라 기업이라고 자부하던 KT의 안전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비극이었다. 

      

    지금 KBS에서 진행되는 조직개편을 바라보면서 KT 통신대란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KBS의 안정적인 방송을 위해 존재하는 부서가 바로 건설인프라국이다. 안정적인 시설물 관리와 전력 공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KBS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직종에 고도로 숙련된 전문 인력이 배치돼야한다. 

      

    그러나 최근 혁신추진부가 만든 조직개편안을 보면 국가기간방송인 KBS의 기본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건설인프라국의 조직을 축소하려 하고 있다. 개편안 내용에는 건설인프라국을 시설관리주간으로 낮춰 비전문가를 결정권자로 하는 자산운영국의 하위조직으로 격하시켰다. 

      

      

    KBS만 나홀로 거꾸로? 도대체 왜? 

      

    이번 밀실 조직개편이 그대로 확정되면 본사 및 전국의 주요 방송시설물과 전력을 관리하는 건축기전부, 전력운영부, 시설관리부는 시설관리주간에다 자산운용국, 그리고 경영본부까지 3중 의사결정 체계 안에 갇혀 버리게 된다. 

      

    안전과 직결된 업무의 핵심은 신속한 대처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 혁신추진부의 조직개편(안)은 왜 이런 식으로 조직을 설계했는지 알 수 없다. 여기에 조직까지 축소하게 되면 그 역할과 권한도 축소되어 KBS의 안전 역시 더 소홀하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된다.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 등 각종 사고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고, 특히 전국 전력시설 시스템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것이라고 국내 구성원들과 생각있는 많은 이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게다가 본사 및 지역(총)국 송·중계소 등 중요하고 방대한 방송시설들을 비전문가가 결정권을 갖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과연 안전하고 신속한 업무체제를 유지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책임감 있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십년 동안 같은 업무를 해온 사람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기 어려운데, 비상상황에서 결정권자가 이해를 못하고 결정을 못내린다면 시간만 보내다가 상황이 끝나는 것은 아닐까? 

    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 역시 비전문가인 사장을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보냈기에 발생한 일이 아닌가. KBS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시설관리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직원과 출연자는 물론이고 방문자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시설물 관리를 해야 하는 업무 역시 전문성이 필요한 일이다. 이것 역시 비전문가의 영역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한게 안전이며 그 무엇보다 신속하게 일이 처리되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조직 개편인가?

      

    먼저 사측은 건설인프라국 축소 배경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건설인프라국은 KBS가 국가기간방송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서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못해줄망정 판을 흔들어 안전의 사각지대를 더욱 크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특히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 인력들의 사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행동들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건설인프라국 직원들이 대부분 KBS노조 소속이라서 조직개편에서 산하조직으로 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크다. 언론노조 출신들로만 간부를 채우더니 조직개편에서까지 노조를 탄압하려 한다는 게 터무니없는 오해라면 반드시 오해를 풀어주기 바란다. 

      

    사측은 똑똑히 들어라!

    만일 건설인프라국의 축소로 인해 제2의 인프라 대란이 발생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양승동 사장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사내 구성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직개편안을 다시 짜라!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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