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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대성명서 ▣ [성명] 위인설관(爲人設官)말고,지역 살리기 의지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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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91회   작성일Date 22-09-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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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위인설관(爲人設官)말고, 

    지역 살리기 의지 보여라! 

      

      

      

    조직개편안 작업 막바지에 지역방송 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랜 기간 지역방송 균형발전을 외쳐온 우리 조합과 함께 본부노조도 지역방송을 살리자는 성명서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KBS 직원의 절대 다수가 가입되어 있는 양대 노동조합이 지역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역 본부노조 조합원도 뜻을 같이해 준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 

      

    지역국을 활성화하겠다는 말은 그간 모든 사장들이 해왔다. 그렇지만, 그 말들은 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처럼 명분만 남은 하나마나한 소리가 되었다. 경영진의 무관심 탓이 가장 크다. 최근 지역 시청자서비스국 직원 100여 명이 실명으로 성명을 올린 초유의 사태가 단적인 예다. 울분은 강했지만, 요구사항은 소박했다. [시청자서비스국]의 이름을 업무와 역할에 맞게 [경영관리국]으로 바로잡아달라는 정도였다.

      

    이들은 “본사에 상주하는 지역정책실은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이하 지역혁신부장 자리는 신설하면서, 실제 지역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간절한 요구는 가볍게 묵살해 버리는가”라고 경영진에게 물었을 뿐이다. 

      

    지역국을 살리겠다는 양승동 사장의 말은 거짓 약속이었던가

      

    일선 직원들이 느껴온 울분이나 홀대감은 경영진의 ‘의지’ 문제였다. 현장과 동떨어진 저 멀리 본사 ‘자리’가 국장이냐 본부장이냐가 일선 직원들의 사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경영진의 ‘의지’를 준비 없는 고위 간부 자리 늘리기로 보여주는 건 방만하고, 안이하고, 고민 없고, 그래서 KBS가 망하는 길이다. 양승동 사장을 옹립한 특정 그룹이 자기네 본부장, 센터장 늘려달라면 봉건영주 땅 나눠주듯이 처리해준 게 이번 조직개편이다. 비정치적 일상 업무 간부 자리까지 전문성이나 능력보다는 파업 논공행상으로 채운 양승동 체제인 만큼, 그 자리들도 말과 글만 앞선 함량미달 인사가 차지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지역 본부장, 갈 곳 없는 인사 자리 주려고 만드나? 

      

    지역 본부장도 신설될 경우 마찬가지라는 소문이 돈다. 갈 곳이 없는 모 간부를 배려해주는 자리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지역 활성화 대한 의지는 물론 전문성도 찾아볼 수 없는 위인설관(爲人設官: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만듦)이다. 

      

    지역은 특정 업무만 하는 본사의 각 본부와 달리 하나하나의 지역(총)국이 지역의 모든 분야를 맡는 작은 완전체다. 지역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위인설관(爲人設官)으로는 직종별 지역별로 실타래처럼 얽힌 문제를 풀 수가 없다. 어설픈 지식으론 시어머니 위에 시할머니가 등장한 격이 되기 십상이다. 

      

    더군다나 그 간부의 과거 행적을 보면 지역국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안 그래도 일부 지역 간부들이 사장의 지역국 활성화 방안과 달리 지역국에 대한 구조조정을 공공연하게 흘리고 있다. 든든한 방패막은 커녕 선무당이 사람 잡을 판이다. 

      

    이제 갈 곳이 없으니 지역 본부장이나 받으라는 모양새 또한 당사자에게도 지역 직원들한테도 모두 치욕이다. 밀려서 가는 자리가 지역 본부장이라는 인식은 지역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양승동 사장, 구체적인 지역 발전 방안 내놔야 

      

    대신 조합은 양승동 사장에게 뜬 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 구체적인 지역 발전 청사진을 내놓기를 요구한다. 사장이 직접 의지를 가지고 지역을 돌아보라. 현장 직원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치열하게 고민하라. 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방안이 무엇일지 현지 시민들의 여론을 들으라. 허수아비 본부장 말고, 사장 직속으로 지역국 발전 조직을 구성하라. 

      

    이사회에도 간곡히 부탁드린다. 진정으로 지역방송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따져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 공영방송의 시청자를 대표하는 이사들이 서울보다 몇 배의 수신료를 내고 있는 지역 시청자들을 위해 KBS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여론을 수렴한 뒤 주문해달라. 

      

    조합도 자율과 분권의 정신 속에 지역 시청자들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신바람 나는 지역국을 만들기 위해 언제든지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새로운 노조! 쟁취하는 노조! 든든한 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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