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검찰 소환 이재명 혐의는 90초 방송...피의자 이재명 반론은 76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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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이재명 혐의는 90초 방송...피의자 이재명 반론은 760초.
민노총이 장악한 KBS <뉴스9>는 이재명을 위한 방송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월 17일 4번째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설 백현동 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KBS는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을 뉴스특보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뉴스특보 총길이는 16분 40초다. 이 가운데 기자가 이재명 대표의 혐의에 대해 언급한 분량은 90초. 그런데 이 대표의 입장문 발표 분량은 12분 40초. 760초다. 이 대표의 발언을 정리한 분량까지 합치면 더 많다.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피의자의 입장은 760초 방송하고, 피의자의 혐의에 대해서는 90초 방송했다. 비율로 따지면 혐의 분량이 반론의 12% 수준이다.
이재명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냐, 아니면 이재명의 검찰 출석이냐에 대한 논란은 제쳐두겠다.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대표이긴 하지만,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다. 이날 특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에 대한 입장 발표 뉴스특보인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뉴스특보인지 분간할 수 없는 수준의 방송이었다.
이재명 감싸기 보도는 이날 <KBS뉴스9> 더욱 두드러졌다. <뉴스9>은 이재명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3꼭지를 보도했다.
보통의 경우, 유력인이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 그 현장을 연결해 현재 조사 상황을 보도하는 게 일반적인다. 그런데 KBS는 뉴스특보를 통해 12분 40초 방송했던 이재명 대표의 입장 발표를 <뉴스9>의 톱뉴스로 선정해 보도했다. 그러나 요즘 공영방송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 SBS는 이재명 대표가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즉 현장을 먼저 연결해 보도했다. 편파, 불공정 지적을 받고 있는 MBC도 서울중앙지검을 먼저 연결해 방송했다.
SBS와 MBC가 방송한 것처럼 검찰 소환 조사, 즉 피의자 검찰 출석 뉴스는 피의자가 받는 혐의에 대해 먼저 방송하고, 피의자의 반론을 방송하는 게 일반적이다. KBS는 이재명의 해명, 피의자 이재명의 반론을 먼저 방송함으로써 피의자 이재명을 위한 방송, 민주당을 위한 방송으로 일관했다.
<KBS 뉴스9>의 이재명 감싸기 보도는 이번만이 아니다. 가까운 예로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을 때 <뉴스9>은 관련 뉴스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김은경 위원장이 노인 비하 발언을 한 뒤 호된 비판을 받고 사과한 내용이 거짓말 의심을 받았지만 <KBS 뉴스9>은 관련 뉴스를 일절 다루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혁신위원장의 거짓말은 이재명 대표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사안이라 그랬는지 KBS는 침묵했다.
이런 게 민주당과 한몸이라고 비판받는 민노총의 방송장악이며, 편파 불공정 방송이다. 민노총이 장악한 KBS는 국민의 위한 방송이 아니다. 민노총에 의한, 민노총을 위한, 민노총 방송이다. 동시에 이재명과 민주당을 위한 방송이다.
2023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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