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성명서 ◆ 청산과 정상화 공감 없는 일방적인 임금 희생을 단호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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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과 정상화 공감 없는 일방적인 임금 희생을 단호히 반대한다!
김의철 사장 무능경영이 불러온 올해 800억원의 적자, 수신료 분리징수 위기로 내년 수천억이 될지 모르는 재정손실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가운데 사측이 잇따라 연차 완전 촉진, 조합원 신분인 팀장급의 5% 임금 반납을 들고 나왔다.
팀장급 이상 직위자 임금반납 동의절차를 추진한다며 다음주부터 자발적 동의를 받는다고 예고 했지만 사실상 급여반납을 강요하는 분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사측은 연달아 연차 완전 촉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조합원 1인당 수백만 원의 임금 손실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이다.
현재 마주하고 있는 위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임원은 물론 KBS노동자까지도 고통분담을 해야한다는 취지가 사내 구성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려면 이런 식의 임금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팀장이라는 직함 하나 달고 일선 근무에서 더 많은 업무와 책임을 진 채 묵묵히 일하는 이들에게 수신료 가치를 지키기 위한 활력을 더해주지는 못할망정 통째로 사기를 꺾는 사측의 이런 조치야말로 근시안적이고 뜬구름 잡기식이다.
회사가 어려우면 당연히 노사가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해야한다. 그러나 그동안 회사를 망쳐온 많은 원인들을 그대로 두거나 애써 외면하면서 모두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사측의 행동은 위기 극복의 공감대를 전혀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수년동안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능경영과 편파왜곡방송으로 수신료분리징수를 위기를 불러온 자들은 누구인가? 6년 동안 ‘고통분담’이라는 허울아래 자신의 기득권을 누리면서 국민을 등지고 KBS노동자의 고혈을 짜내온 민노총 세력들에 대해선 나몰라라 방치하면서 어떻게 우리 모두로부터 위기 극복의 동력을 모으려고 하는 건가?
우리는 청산에 대한 공감대도 결여되어 있는데다 정상화에 대한 담보도 무엇인지를 알 길이 없다. 박민 사장은 당장 수신료분리징수와 2TV재허가 위기에 대한 명확하고 뚜렷한 청사진을보이고 회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길 바란다.
위기를 불러온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위기는 되풀이 될 수 있다. 원인을 품고 개혁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당연히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개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선 반드시 회사를 망쳐온 세력들에 대한 책임과 청산이 필요한 것이다.
KBS노동조합은 청산과 정상화 공감 없는 일방적인 임금 희생을 단호히 반대한다!
아무런 공감 없이 지난 6년 동안 피해만 당한 우리 조합원에게 또다시 상처를 낼 계획이라면
조합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밝힌다.
2023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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