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노사협의 거부!...끝까지 투쟁할 것

   사측이 조직개편안 논의를 위한 긴급 노사협의회 개최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조합은 일방적 조직개편을 즉시 중단하고 긴급 노사협의회를 열어 개편안을 조합과 협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이 같은 조합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조직개편은 노사협의 사항이 아니다’란 일방적인 입장만 통보했다. 다음 주 경영회의와 이사회 일정을 고려하면 오늘이 노사협의회를 개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지만 사측은 묵묵부답으로 노사협의회를 거부했다.

사실상의 논의 거부...일방 강행? 

   긴급 노사협의회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과 동요가 큰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다. 우리 조합뿐만 아니라 사내 전 노동조합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문제점을 논의하고 접점을 모색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측은 이 같은 조합의 합리적인 제안조차 거부함으로서 일방적으로 조직개편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심각한 후유증 남길 조직개편 중단하라!

   이미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문제점이 제기된 상황에서 원안 그대로 조직개편을 강행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개편안대로라면 구성원들이 직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때로는 자기를 희생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해 일을 해나기 어려워질 것이다. 근로조건 후퇴도 불가피하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끝까지 싸워 일방적 조직개편 저지할 것

   조합은 경고한다. 사측은 즉시 일방적 조직개편 작업을 중단하라. 구성원의 목소리를 무시한 조직개편안은 절대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노사협의회를 거부한 사측은 다음 주 경영회의, 이사회를 통해 이번 조직개편안을 끝까지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측이 끝까지 귀를 닫고 진일보한 조직개편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경영회의와 이사회 저지투쟁을 통해 사측의 일방통행을 막을 것이다.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이번 투쟁은 묵묵히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우리 조합원들과 KBS구성원들을 위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2016. 4. 29

일방적 조직개편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