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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 [지역협의회 성명] 일방적인 지역희생, 지역공영방송 말살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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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2회   작성일Date 22-09-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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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협의회 성명] 

         

    일방적인 지역희생, 지역공영방송 말살을 규탄한다!

         

         

       최근 진행되는 지역관련 사업과 정책을 보면 사측의 조직 운영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들리는 계획으로는 연구동 신사옥 신축 사업의 경우 수 천억 원대의 차입금을 동원해서 진행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연차휴가 사용촉진제도’까지 실시하며,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의 임금까지 삭감하려는 지금의 상황에서 사측의 무리한 신사옥 신축사업을 바라보는 지역의 입장에서는 큰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게다가 열악한 근무환경은 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으며, 심지어 떨어지는 석면가루 속에서 근무하는 곳도 부지기수이다. 사측은 이러한 지역실정을 살피지 않고 균형 없이 조직을 일방적으로 운영한다면, 생존의 위기 속에서 차입금 상환의 고통 분담은 고스란히 조직 전체와 사내의 모든 구성원들이 지게 되고 공영방송의 지위는 더욱 추락할 것이다.

     

     지역 관련 사업과 정책의 졸속 추진 우려

         

       작년 이사회 의결을 마친 강릉국 청사 신축 사업을 보면, 설계업체까지 선정되었고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게 규모 조정안까지 거쳤으나 사측은 이유 없이 사업진행을 계속 지연 시키고 있다. 

         

       그리고 화악산, 팔공산 송신소의 경우 중요성과 긴급 조치가 어려운 점이 인정되어 퇴직자 재고용으로 운용되었으나 사측은 일방적으로 인력을 철수하기로 결정하였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방송 사고에 대한 보완조치 또한 마련하지 않았다. 또 지역협의회에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국 HD전환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이 역시 더 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이처럼 유독 지역 사안은 경영진의 의사결정과정에서 항상 무너져 왔고, 효율화라는 허울 속에 보완조치도 없이 진행되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지역을 경영환경 변화의 희생양으로 삼을 것인가?

         

    지역공영방송의 미래를 설정해야

         

       더 큰 문제는 지역에 대한 미래 설계가 없다는 점이다. 불과 몇 개월 전의 조직개편에서 보았듯이 지역정책실이 사라질 상황이었으나 조합의 문제제기로 다시 편성된 바 있다. 경영진들은 매번 지역방송 활성화에 대한 비전을 밝혀왔으나, 사측의 최근 행보는 지역방송 활성화는커녕 지역방송 말살에 가까운 모양새이다.

         

       변화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치인 경영진은 지역을 비용의 관점으로만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시각을 달리하길 바란다. KBS의 강점은 전국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자원화하고 강점을 특성화 하여 공영방송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KBS의 공영성과 다양성은 지역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본사의 조직개편에 이어 지역 조직개편에 대한 흉흉한 소문만 무성하다.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는 엄중히 경고한다. 지역방송을 저버리고 어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KBS가 바라봐야 하는 것은 단기간의 성과와 치적이 아닌, 공영방송 KBS를 아끼고 사랑하는 전국의 시청자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만일 이를 중히 여기지 않고 일방적인 독선경영으로 지역말살 정책을 추진한다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측에게 있으며, KBS노동조합 지역협의회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6. 6. 23.

    KBS 노동조합 지역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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