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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 청와대 보도개입 외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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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7회   작성일Date 22-09-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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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보도개입 외면 언제까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KBS 보도에 개입한 적나라한 물증이 폭로된 지 일주일이 넘었다. 수백 명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오직 대통령의 심기에만 정신이 팔린 채 공영방송 보도국장을 상대로 뉴스를 좌지우지하려는 이정현 전 수석의 저열한 목소리를 직접 들은 국민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야당에서도 청와대의 방송 개입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청문회 개최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태의 또 다른 당사자인 우리 KBS는 그저 입을 다문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당장 청와대와 이정현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해도 마땅한데, 입장 표명은 고사하고 뉴스에서조차 다루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양 노동조합이 공정방송위원회에서 보도 누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김시곤, 이정현 두 사람 간의 일이다’, ‘현재 보도본부 간부 가운데 당시 사건과 관련 있는 사람이 없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만 되풀이하고 있다.

         

     급기야 이 같은 사측의 침묵과 외면에 분노해 전국의 젊은 기자들이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더욱 황당한 것은 이같은 내부의 건전한 비판을 받아들이기는커녕 사측이 말도 되지 않는 이유를 내세워 특정 공채 기수의 성명서와 관련 게시물을 잇달아 삭제하는 재갈 물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사측은 침묵과 외면이 통할 것이라고 보는가? 보도개입의 실상이 낱낱이 드러나고도 입을 다물고 있는 KBS를 향한 국민적 분노가 두렵지 않은가? 침묵과 외면이 더 이상 지속된다면 청와대의 주장처럼 지금도 이른바 ‘일상적 업무’ 차원이라며 KBS를 상대로 보도와 방송 개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사측 스스로 인정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즉각 고대영 사장 스스로 이같은 보도 개입 침묵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서둘러 관련 의혹을 취재, 보도할 것을 요구한다! 양 노조의 거듭된 요구를 무시한 채 침묵과 외면을 고수한다면 이후 벌어질 국민적 추궁과 이에 대한 책임은 모두 고대영 사장을 비롯한 사측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6. 7. 11.

     

    교섭대표 K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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