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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사측은 소수 전문직종의 인력난을 외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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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3회   작성일Date 22-09-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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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은 소수 전문직종의 인력난을 외면하는가?     


         

       지난달 초 건설인프라 소속 시설관리부와 건축기전부 그리고 신사옥건설준비단이 일제히 신규인력 충원을 인력관리실에 건의했다. 건축과 설비직, 전기직 등에 걸쳐 모두 1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해달라는 요청이었다. KBS의 시설 대부분이 30년 이상 노후된 상태에서 유지보수 업무가 폭증하고 있고 신사옥 건설 추진으로 인한 관련 업무가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최종단계에서 신규 채용은 신사옥건설준비단에만 2명이 충원되는데 그쳤고 이마저도 한 명은 계약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노후 청사관리에 신사옥 관련 업무까지 폭증

         

       건축과 전기, 시설 등 소수 전문직종이 부서원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건축기전부와 시설관리부의 인력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건축기전부의 경우 연초에 신사옥건설준비단으로 소속 부서원 2명을 전보시키면서 정원대비 8명이 부족한 19명으로 힘겹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착공하는 강릉방송국 신축공사와 내년에 시작하는 내포방송센터 신축공사, 신사옥 건설에 따른 어린이집 이전, 자료동 리모델링 업무까지 감안하면 건축기전부의 인력 확충 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다.

         

       청사 유지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시설관리부도 인력충원이 시급하다. 이미 본관이 지어진 지 40년이 됐고 신관도 25년이 넘는 등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안전관리를 위한 건축구조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에너지 절감 업무를 수행할 에너지 분야 전문 직원, 1,100여 점의 위생 장비를 운용, 보수하고 있는 설비직도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

         

      사측은 소수 전문직종의 인력난을 외면하는가 

         

       이 같은 소수 전문직종의 인력난은 비단 건축기전부와 시설관리부만의 일은 아니다. 카메라감독, 콘텐츠, 그래픽 등 다른 소수 직종에서도 신규 채용 때마다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항상 이런 요구는 공허한 메아리로 그쳤다. 그동안 사측은 소수 전문 직종 인력난의 근본적인 해법인 신규 인력 채용은 외면한 채 지역 인력 빼가기 등 임기응변식으로만 대응해왔고 그 결과 본사-지역 간, 직종 간 갈등만 촉발시켰다. 

         

       해법은 신규 인력 채용이다!

         

       가뜩이나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소수 전문 직종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인한 의무 안식년, 그린라이프 연수 도입으로 더욱 극심한 인력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의 인력운용은 안 된다. 현장 인력난의 근본적인 원인을 보고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 업무가 폭증하는 소수 전문 직종에 대해서는 공채가 어렵다면 경력을 채용해서라도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 그것만이 소수 전문직종의 업무 연속성과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다. 만약 사측이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계속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한다면 조합은 소수 전문직종 조합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2016. 2. 23

     교섭대표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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