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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일방적 파견근로 감축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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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4회   작성일Date 22-09-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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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파견근로 감축 반대한다!

         

         

       지난달 말 사측이 시행한 한 장의 문서에 본사 선임 운영부서와 지역(총)국이 일제히 혼란에 빠졌다. 전 본부와 센터, 지역총국의 파견근로자를 10% 감축하라는 문서였다. 지금껏 잘 일해오던 파견직 근로자를 갑자기 감축하게 된 현업 현장에서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어느 부서에서, 어떤 기준으로, 어떤 파견직 근로자를 감축하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먹구구식 감축 지시...현업 현장은 혼란

         

       사측이 제시한 감축계획 제출 기한(지난 7일)으로부터 나흘이 지났지만 각 본부와 지역(총)국은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다. 특히, 파견근로자 수 자체가 적은 일부 지역(총)국은 현재까지 감축 계획조차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필수 인력인데다 강제적으로 10% 감축하려고 해도 부서 간 조율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막무가내식으로 감축을 요구받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필수 인력을 감축 대상 명단에 올린 지역(총)국도 있다. 이들 지역(총)국은 결국 자체예산이나 제작비로 해당 인력을 계속 고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탁상 행정에 현업 부서와 직원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근로조건 저하는 ‘명약관화’...특정 직종 피해 우려

         

       제 살을 깍아 내듯이 감축 대상자 명단을 올린 본사 본부와 센터는 근로조건 저하가 불을 보듯 뻔해 지고 있다. 제작기술센터의 경우 조명과 음향 등 숙련도가 요구되는 제작현장의 파견근로자가 대부분 감축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길어야 2년을 근무하는 파견직의 경우 절대 숫자가 줄어들면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서 업무숙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같은 파견직의 업무숙련도 저하는 정규직 직원의 근로조건 저하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같은 강제적 파견직 감축이 특정 직종의 희생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상제작국과 보도영상국의 파견직 근로자수는 각각 67명과 93명으로 전사적으로 볼 때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필수적인 일부 파견직 근로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현장에서 카메라감독과 촬영기자를 돕는 오디오맨을 대거 감축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영상제작국의 경우 부서별로 한 명 밖에 없는 부서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파견직도 감축 대상이 되면서 카메라감독들이 행정 업무까지 떠안아야할 형편이다.

         

    부서별 직무 분석과 수요조사 선행되야...긴급 노사협의 요구한다!

         

       이에 우리는 사측에 요구한다. 막무가내식 파견직 감축을 즉시 중단하라! 일방적인 파견직 감축은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악화와 파견직 근로자의 희생만을 불러올 뿐이다. 정확한 직무분석과 수요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파견직 감축은 오히려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다. 사측은 즉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조속히 파견직 감축에 대한 긴급 노사 협의에 응하라! 조합은 경고한다. 조합원과 파견직 근로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인력 감축은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2016. 4. 11

     교섭대표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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