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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공동성명] 누구를 위한 송·중계소 효율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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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6회   작성일Date 22-09-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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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성명] 누구를 위한 송·중계소 효율화인가? 

         

    기술본부장이 실익도 비용절감도 기술인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직할 송·중계소 효율화 방안’을 또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려한다. KBS 기술인들은 일치단결해 기술 수뇌부의 비전 없는 쥐어짜기에 반대한다. 

         

    기술본부장은 연초 수도권에 위치한 직할 송.중계소 6곳을 두 개의 센터로 통합하는 ‘직할 송·중계소 효율화 방안’을 조대현 사장에게 보고했다. 보고 직후 KBS방송기술인협회에서는 성명(선명한 비전없는 송중계소 효율화 절대 반대한다)을 통해 계속된 효율화에 시름하고 있는 협회원의 실상을 전하며 장기적인 발전전략과 인력운용 로드맵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TF라는 명목으로 네 번의 유관부서 회의가 진행되었으나 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비용.인력 감축 방향의 단순무식함도 그대로이고 한건주의에 눈 먼 칼 역시 여전히 서슬이 퍼렇다.

         

    송신업무 종사자들은 수신료 징수에 필요한 제반환경을 조성하고 지상파를 통해 MBC·SBS와 차별화된 공적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해 왔다. 현장에 있는 조합원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한줌 없이 업무 부담만 가중시키는 효율화 안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기술발전에 따라 해야 할 일이 차고 넘치는 이 마당에 마른수건을 쥐어짜는 단순 효율화 안에 박수쳐줄 사람은 사장밖에 없다. 혼자만의 사일로 속에 있는 사장에게 큰 선물인양 생색부터 내고자 하는 것인가?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도 장기적인 비전없이 KBS 기술인들을 효율화 대상으로 보고 있는 현 경영진의 관점에 대단한 우려를 표하며 KBS방송기술인협회와 뜻을 함께 한다. 현재도 6곳의 수도권 송.중계소의 정원은 101명이나 현원은 79명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12명은 퇴직 선배를 연봉계약직으로 재고용하고 있다. 

         

    수도권의 특성상 송.중계소를 통합 운영할 경우 유지보수 인력이 경기 북부와 남부 장거리를 뛰어다녀야 하고,  교통체증 등으로 적시에 유지보수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얻을 수 있는 건 10여명의 기술인력 재배치이며 이를 통해 전문화가 달성된다는 사측의 주장 또한 근거가 희박하다. 더군다나 이번 조치로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돈은 착수에만 1억 원이 넘는다. 

         

    KBS노동조합과 방송기술인협회는 대단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기술본부장에게 고한다. 구성원이 공감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기술을 대표한다는 본부장의 역할이며 합리적인 효율화의 시작점일 것이다.

         

    진정으로 지상파의 경쟁력과 가치, KBS 방송기술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송중계소 통합 계획을 당장 폐기하라! 지상파망 운영을 포함 RF 전문인력 양성, 신규 업무영역 개척 등 기술 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먼저 제시하라!

     

    2015.5.14.

    KBS노동조합, KBS방송기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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