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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취재.제작진과 방청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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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8회   작성일Date 22-09-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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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제작진과 방청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

         

    중동 지역에서 유입된 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확산 일로에 있다. 환자가 1명씩 늘어날 때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높아가고 있다. 신종 전염병에 대한 지나친 공포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안전과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KBS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20일 우리 노조 조합원이 다수 포함된 KBS 취재진 6명이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격리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잘못된 몇몇 뜬소문이 직원들 사이에 도는 소동도 있었다. 다행히 취재진은 2주의 잠복기 동안 증상이 없어 최근 모두 취재 현장으로 복귀했다. 조합은 그동안 취재진의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사측에 철저한 사후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전염병 재해’ 항목없는 부실 재난방송 매뉴얼

         

       문제는 지금부터다. 당분간 ‘메르스’는 전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KBS는 재난재해 주관방송사이기 때문에 타사보다 앞선 체계적인 보도와 대응이 필요하다. 기자 개개인의 헌신과 희생에만 의지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조합의 확인 결과 KBS 재난방송 매뉴얼엔 ‘전염병 재해’에 대한 항목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끄러운 일이다. 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단체들이 지난해 마련한 재난보도준칙에 따르면 급성감염병 등은 질병 재난으로서 재난보도 영역에 해당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매뉴얼에 구체적인 수치와 대응단계가 명시되어 있는 재해의 경우 KBS가 비교적 체계적인 보도를 한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질병 재난 사례의 매뉴얼 구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리한 취재는 지양하고, 제작진 안전을 지켜라!

         

       매뉴얼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현장 취재시 유의사항’에서 취재진에 대한 안전대책을 열거해놨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취재진에게 노란 점퍼 하나만 지급해 위험지역에 들여보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기도 하는 등 아직도 남아있는 ‘정신자세’ 취재 방식을 사전에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회사는 우선 기자 등 취재진에게 충분한 안전장구를 지급하고, 해당 부서에선 무리한 취재지시를 내리지 말아야 하며 차후 매뉴얼에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반영해야 할 것이다.        

         

    방청객과 직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메르스’ 우려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 KBS도 많은 방청객들이 모이는 프로그램이 많다. 철저한 예방 안내 등을 통해 커가는 우려를 선제적으로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 

        또, 직원들의 ‘메르스’에 대한 우려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만큼 사내 구성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안전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5년 6월5일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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