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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대성명서 KBS는 메르스에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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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8회   작성일Date 22-09-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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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는 메르스에 안전한가?

         


    오늘 아침 보도본부가 발칵 뒤집혔다. 한 직원이 고열과 복통을 호소하며 결근했고, 급히 그 직원이 근무하는 자리 주변을 소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지금까진 메르스와 무관한 다른 질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지역국에서도 한 기자가 메르스 취재 중 열이 나 격리된 뒤 검사를 받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KBS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당초 지난 주말이 고비라던 방역당국은 24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상황이 더 오래갈 것 갈 것 같다는 게 세간의 관측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메르스’ 확진자는 154명, 사망자는 19명으로 치사율이 12%를 넘었다. 격리대상자도 5천명이 넘는다.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은 그 동안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다. 때문에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취재. 제작진과 방청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사측에 당부했다. 사측은 로비와 공개홀 앞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공개방송도 취소됐다. 

     

      하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부족하다는 게 조합의 판단이다. 회사에 고열을 호소하는 직원이 종종 있지만,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전에 파악됐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때문에 조합은 노동자의 안전과 보건을 증진시키기 위해 법에 정해진 기구인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소집을 오늘 조대현 사장에게 요구했다.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도 최근 메르스 대책을 위한 노사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14가지 대책에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 사측은 메르스 예방백신이 개발될 경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격리자는 유급으로 근태 처리를 하기로 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노측에 제안했다. 또, 지역 내 감염자가 확산될 경우 부서에 체온계와 마스크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사측 대표인 조대현 사장은 즉각 조합의 위원회 소집 요구에 응해야 할 것이다. 조 사장이 정말 직원들의 안전을 챙긴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 방송사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 조직이다. 또 KBS가 국가기간방송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철저하게 메르스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조대현 사장이 법에 명시된 노사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룰 경우 조합은 조 사장이 안전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조합원들을 위해 강력 대응할 것이다.      


    2015년 6월16일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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