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익명게시판
  • 성명서
  • 성명서

    성명서

    14대성명서 ▣ 김시곤 발언 관련 감사결과 공개 안건 거부, 조사장 첫 공방위 무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4회   작성일Date 22-09-19 18:29

    본문

    ▣ 김시곤 발언 관련 감사결과 공개 안건 거부, 조사장 첫 공방위 무산

         

    조합은 조사장이 임명된 후 첫 공정방송위원회를 어제 28일에 열자고 제안하였다. 그러나 첫 공방위는 사측의 안건 거부로 열리지 못하고 무산되었다. 이는 조사장이 공방위를 무력화 시키려는 것이며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조합이 제안한 정당한 안건을 옹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공방위를 무산시킨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조합은 전주총국 유진휘 기자 약식기소 대응 건, 교황 세월호 유족 위로 장면 누락 건 등 7개의 안건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세월호 관련 발언 감사결과 공개 건과 본부노조가 제안한 국장책임제 도입 건을 안건으로 받을 수 없다고 완강히 버텼다. 그래도 조합은 공방위를 열고자 간사 간에 안건 조정을 위해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결국 사측은 두 안건을 거부하여 8월 정례 공방위는 무산되었다. 공방위 무산에 대한 모든 책임이 사측에 있음을 수차례 경고하였음에도 사측은 안건을 거부하였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교통사고와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에 대한 감사 결과가 이미 나온 상태이며 이를 법무실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역사상 초유의 사장 해임이라는 사태를 몰고 온 문제적 사안에 대해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어떤 조치를 취하였는지를 공방위에서 안건으로 다루고자 한 것이 그토록 무리한 요구란 말인가. 

         

    감사직무규정 제 21조 ‘감사결과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조합은 지난 8월 7일자 특보를 통해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해 김 전 국장이 실제로 그런 발언을 했다면 이는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세월호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만큼 중징계를 해야 마땅하며 반대로 김 전 국장의 발언이 악의적으로 왜곡돼 정략적으로 악용된 것이라면 그 당사자 또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하였다. 

         

    조합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진실 규명은 고사하고 감사결과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조합은 공방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구한 것이다. 사측은 감사는 독립기관이기에 감사 결과 공개가 어렵다는 옹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조합은 감사가 감사결과를 이미 회사에 통보하였고 적의 조치를 요구한 만큼 그 사실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더구나 감사직무규정에 의하면 감사결과는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회사를 엄청난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KBS와 KBS인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손상시킨 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라면 마땅히 공개하여 이에 대한 명확하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묻는 것이 원칙과 상식이다. 회사가 본 건을 안건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공방위를 무산시키는 것은 대체 무슨 불순한 저의를 갖고 있는 것인가? 

         

    그 덕에 사장되었다고 덮겠다는 심사인가?

    조사장은 사장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본인의 생각과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 김 전 국장의 발언이 왜곡되었던지 사실이던지 간에 이 일로 길환영 사장이 해임되고 자신이 사장이 되었다고 해서 이 문제를 덮으려는 것인가. 그 덕에 어부지리로 사장이 되었다고 모른 체 하려는 것인가.

         

    요즘 사장은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사장은 직원들의 사소한 불편과 불만도 챙기는 세심한 배려(?)를 베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주 작은 민원도 챙기면서 회사의 기강과 원칙과 관련해 매우 중대한 사안에 대한 조합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너무나 이중적이지 않은가.

         

    회사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KBS에 대한 시청자와 국민의 불신의 골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깊게 상처를 낸 사안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없이 덮으려 한다면 역사의 죄를 짓는 것이며, 공영방송의 사장으로서 자질이 없다. 자리 욕심에 연연해 상식과 원칙을 저버린 길환영 전 사장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비상식을 바로 잡는 것이 KBS를 바로 세우는 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뼈 속 깊숙이 새겨야 할 것이다. 조사장은 공방위를 무력화시키고 공정방송 의지가 없다는 것을 드러낸 만큼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

         

    2014. 8. 29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