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교섭대표노조는 KBS와 KBS계열사의 모든 노조와 연대투쟁할 것이다

본부노조의 임단협 공동투쟁 제안의 기본 취지에 대해 환영한다. KBS노조는 교섭대표노조로서 공정대표의무를 다하면서 KBS내뿐만 아니라 범KBS그룹인 계열사노조와도 연대하여 투쟁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대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다만, 교섭대표노조가 타노조에 대해 참여를 배제하거나 공정대표의무를 위반한 적은 단 한번도 없으며, 본부노조의 이러한 문제제기에는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

교섭대표노조가 공정대표 의무를 다하고 있음은 법적으로 확인된 사실

본부노조는 교섭대표노조를 상대로 공정대표 의무위반, 단협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제기 및 항고까지 진행한 바 있으며 단협무효확인 등 일곱차례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기각되거나 자진 취하한바 있다. 교섭대표노조가 공정대표의무 위반을 한적도 없고 타노조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는 것이 법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본부노조는 “참여배제”라는 일방적 주장으로 노노간의 불신을 키워 사측을 돕는 누를 범하지 말라.

“2013년 방송독립쟁취와 임투승리 투쟁”대열 동참을 거부한 것은 본부노조

지난 해 교섭대표노조는 “방송독립 쟁취와 임투 승리를 위한 총파업”을 두 차례 단행한 바 있다. 그 결과 KBS사장, 이사의 자격기준 및 결격사유 강화,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 이사회 내용 공개 등 KBS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높이는 방송법 개정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2013년에는 상반기 45명에 이어 하반기 130명을 채용하여 최근 10여년만의 최대 인력충원을 쟁취해 KBS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경감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투쟁에는 KBS방송전문직노조, KBS자원관리노조와 계열사 노조 까지 연대하여 총파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교섭대표노조의 두 차례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투쟁의 대열에 본부노조는 동참하지 않았다.

KBS내의 모든 노조에 공동투쟁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본부노조뿐만 아니라 KBS내의 모든 노조가 공동투쟁을 하기 위한 장은 이미 열려있다. 다른 조합들이 교섭대표노조에 요구하는 사항이 있다면 교섭대표노조는 공정대표의 의무를 다하여 투쟁과 노사협상을 통해 이를 관철해 낼 것이다. 상급단체인 언론노조와 본부노조가 교섭대표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송을 지금까지 계속해서 제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KBS노조는 본부노조를 배제한 적이 없다. 

교섭대표노조는 다시 한번 천명한다.

공동투쟁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동참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본부노조의 몫이다.

사실을 가장한 비난으로 노노불신을 일으키는 행태는 사측만 이롭게 할 뿐이다.

2014.9.16.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