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KBS 노동조합
노동조합 가입서 익명게시판
  • 성명서
  • 성명서

    성명서

    14대성명서 ▣ [성명] 총체적 직무유기,이사회도 총사퇴하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8회   작성일Date 22-09-19 17:34

    본문

    ▣ 총체적 직무유기, 이사회도 총사퇴하라!

         

    사상 초유의 사태로 공영방송이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로 백척간두에 처해있다. 청와대 해바라기 길환영 사장의 보도 독립 훼손이 도를 넘어 KBS가 누란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도 최고의결기관인 이사회는 청와대 눈치보기로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으니 그들 또한 이 망국적 사태의 공범자가 아닐 수 없다.

         

    어제 임시이사회가 열렸다. 야당 추천 이사들이 길환영 사장과 김시곤 전보도국장을 출석시켜 진상을 확인하자는 안건을 제시하였다. 여당 추천 이사들이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고 반대하였고 결국 표결에 붙였다. 1명의 이사가 불참하여 10명의 이사가 투표하였고 6 대 4로 부결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다 알고 있지 않은가. 표결에 붙이나 마나인 것을. 민주적 형식을 가장한 가장 비민주적인 행위다. 이사들 스스로 공영방송 이사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길환영 사장의 출석조차 부결시키며 직무유기로 일관하는 이사회에 사장의 감사를 청구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진정 부질없는 짓이란 말인가. 방송법 49조 이사회의 기능 중 ‘이사회는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감사에게 공사에 대한 감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법에 명시된 역할조차 외면한다면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KBS가 망해가는 지금, 사장의 보도 독립성 침해로 KBS의 명예와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사회는 진정 일말의 양심도 없단 말인가. 이사회가 계속해서 직무유기로 일관하고 이 엄중한 사태를 방기한다면 길환영 사장처럼 이사회도 ‘대통령만 바라보고 가는 사람들’이란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최대 위기상황에서도 이사회는 스스로의 자존심과 의무감을 내팽개치고 청와대 눈치보기와 오더(?)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 한심한 작태에 대해 분노하는 것조차 아깝다. KBS를 위해 그리고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 이사회는 총사퇴하라. 그것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요 KBS를 살리는 길이다.

         


    2014.5.16.

    KBS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