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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 CNK 관련 대전 보도국의 반박에 대한 조합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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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21회   작성일Date 22-09-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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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K 관련 대전 보도국의 반박에 대한 조합 입장

         

    1. 모든 것이 오비이락이란 말인가?

         

    조합은 길환영-CNK 연루 의혹의 근거로 (1)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CNK 특집 프로그램의 책임자가 길환영 사장이었으며 (2) CNK가 주가 조작을 위해 우회 상장한 회사 역시 길 사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고 (3)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광물자원공사에 근무하던 길사장의 인척이 초고속 승진하며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주도한 자원외교사업에 깊이 관련되어 있었던 점 등을 들었다. 왜 이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해명도 없는가? 이 모든 것이 오비이락이란 말인가? 

         

    2. 세계적인 과학자가 CNK 이사였다는 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대전 보도국의 해명 자료에서 ‘당시는 이명박 정부 초기 자원외교가 강조되던 시기였고, 국립대 교수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가 20세기를 빛낸 과학자로 선정’ 한 인물이라 신뢰했다고 한다. 그런데 김00교수는 CNK의 다름아닌 이사였다. 협찬사 이사를 직접 방송에 출연시키는 것에는 왜 아무런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나? 

         

    3. 김00교수의 말만 철석같이 믿은 근거는 무엇인가?  

         

    당시 취재진이 취재관련 협조차 방문한 전문가들의 지적은 왜 검증하지 않고 김교수 말만 100% 신뢰하였는가? ‘2008년 3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탐사 연구발표회’에서 김00교수가 추정 매장량이 전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5배에 이른다는 발표를 했다. 당시 인터뷰했던 전문가 가운데는  ‘방송국에서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보도해 주면 가뜩이나 투자를 받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한 마당에 방송국이 날개를 달아 주는 꼴이 된다. 절대 안된다’고 반박한 사람들도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왜 이 부분은 다루지 않았는가. 김교수의 주장대로 전세계 생산량의 5배라는 어마어마한 특종이 믿을 만했다면 해외에서 더 떠들썩하게 대서특필했을 것이다. 대전 자체 심의 평가에서도 프로그램의 신뢰성 등 대해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는가. 

         

    4. 방송 후 CNK 주가 폭등 그리고 수백억대 피해자 발생, 책임 없다?

         

    대전보도국의 특집프로그램이 CNK의 투자자 유치에 큰 역할을 한 점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후 600원짜리 주식이 1만 7천원대까지 올랐다. 

         

    사측은 ‘CNK의 투자유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하고 있다. 예측하지 못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결과적으로 수백억대의 피해자가 발생할 만큼 사회적 파장이 커졌고 방송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면 나중에라도 당시 책임자였던 길환영사장과 제작진은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이라도 느끼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5. 대체 감사실은 뭐하는 기구인가?

         

    해당 프로그램의 부적절성이 논란이 되었고 CNK 홍보방송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을텐데 감사실은 도대체 그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나? CNK의 투자유치나 상장사 우회 인수 등을 모르고 방송했다 하더라도 수백억 대의 주가조작 사기사건이 발생한 것에 KBS 프로그램이 연관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대체 감사실은 왜 쉬쉬하고 있었나? 책임 당사자가 사장이라서 덮어 두려 한 것 아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해온 대전보도국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조합의 기자회견 가운데 극히 일부분 오해의 소지를 살 대목이 있다고 해서 전 구성원이 길환영 퇴진을 요구하는 지금 자칫 길환영 지키기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입장을 내놓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시시비비는 차차 가리자. 

       


    2014. 5. 27.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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