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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 (성명) 부활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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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33회   작성일Date 22-09-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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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의 여신?   


    참으로 이상한 일이 다발하는 

    요즘이라 체감이 덜되긴 하지만, 또한번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회사가 이사회보고까지 마치고 지난 3월 17일 노동조합에서 설명회까지 가졌던 

    봄개편 내용이 갑자기 바뀌었단다.       


    회사는 개편 때마다 거의 확정된 

    개편안을 조합에 들고 와 설명식으로 전달하고 간다. 이번 설명회 중 라디오 부문에서 주요하게 언급했던 내용이 있다. 2FM 저녁6시 방송인 

    <사랑하기 좋은 날 이OO입니다>가 폐지되고 당연히 현행 MC인 이OO씨를 하차시킨다는 설명이었다. 그 시간대에는 신설프로그램이 

    편성됐고, 후속 MC를 섭외하는 과정을 거쳐, 과거 KBS FM에서 DJ로 활약한 바 있는 작곡가 겸 가수 윤O씨가 섭외되었단다. 

          

    이상한 일은 여기서 벌어진다. 이미 노조와 이사회에까지 보고되었던 개편안이 후속 MC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갑자기 원점이 된 것이다. 사전에 이에 대한 언급이나 해명은 전혀 없었다. 

    이번 번복이 라디오센터 내에서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그 외부에서 작용한 것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후자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편안에 자신있게 적시한 내용을, 노조 설명과 이사회 보고까지 마친 상황에서 무리하게 번복한 이유가 궁금하다. 하차 예정에서 다시 원복된 그 MC가 하필, 지난 가을개편 때 

    KBS노동조합이 <연봉 3억짜리 평생직장?>이란 성명을 통해 교체를 주장했던 당사자였고 개편 때마다 자주 하차설이 나돌지만 오뚝이처럼 

    되살아난 터여서 그런 의심을 지우기가 어렵다. 부활의 여신이란 별칭을 부여하고 싶을 정도이다.       

     

    비정상의 정상화?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KBS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통치철학이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 (물론, 특정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기 위한 미사여구일뿐이지만...)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지침을 한 톨 흘림 없이 국민에게 전하고 싶어 하는 KBS경영진의 태도는 이제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 흡족해하시라. 하지만, 말을 전하고 실천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지 않는가? 비정상인 관행을 정상의 궤도로 바꾸라는 취지를 이렇게 왜곡해선 곤란하지 않은가. 작금 KBS의 경영진은 비정상을 

    정상인 것처럼 호도하는 ‘왜곡된 정상화’에 도취되어 있다.       


    위험한 도취에서 깨어나라. 그리고 왜곡된 경영을 바로잡으라. 인사는 망사(亡事)가 된지 오래고 개편은 개판이 된게 한두번인가. 깨어나지 못할 거라면, 그대로 

    사라져라. 


    2014년 

    3월 25일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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