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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대성명서 ▣(성명) 만우절 인사, 당장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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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9회   작성일Date 22-09-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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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우절 인사, 당장 철회하라!!!


     

    기습작전의 거장 길환영장군이 또한번 일을 냈다. 

    이번엔, 한 직종의 멘탈을 붕괴시키는 메가톤급 폭탄을 기습투하했다. 

    4월 2일 저녁, 직원들이 퇴근한 틈을 노려 전격 감행한 인사발령문은 실로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20년 이상 마이크 앞에서 방송만 해온 고참 아나운서 5명을 방송과는 전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낸 것이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아침에 출근해 발령문을 본 KBS인들은 사방에 전화를 걸어 진위파악에 나섰다. 아울러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직종을 불문하고 모두가 이번 인사에 놀람과 의구심을 표시했다. 도대체 왜 KBS에서 이런 몰상식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소리없는 독재자 길환영의 집권이후 KBS는 한없이 망가지고 있는 중이다. 

     

    감사원 지적에 따른 고위급 유휴인력 재배치?

    감사원이 지난 금요일 KBS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지적에 따라 고위직급자 중 유휴인력을 업무 재배치한다는 게 사측의 궁색한 설명이었다. 하지만, 정말 궁색한 설명일 뿐이다. 감사원 지적사항을 보자. 

    <(전략)또한 직원중 최상위층인 관리직급과 1직급은 직급에 상응하는 역할을 맡아 조직에 기여하여야 하나 무보직자가 59.7%에 이르고 있고, 위 공사에서 2013년 7월 OOOO에 의뢰하여 작성된 조직진단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직급 무보직자가 심의실, 라디오센터, 송신소 등에 근무하면서 업무량이나 인건비에 비해 과다 투입되거나 핵심업무가 아닌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고 있는 등 업무 수행의 비효율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된 바도 있다.(후략)>

     

    위 감사원 지적에 따르면, 이십년 이상 스포츠중계 등 방송만을 해온 아나운서들을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인재개발원, 수원센터 운영부, 지역정책실 등에 강제 배치하는 것은 업무수행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것이 아닌가? 실례로 발령자 5인중 서모 아나운서의 경우, 회사가 주장하는 고위직급이 아닌 2직급갑일뿐더러 얼마전까지 올림픽 중계를 다녀오는 등 중계일선에서 꾸준히 제 역할을 해온 캐스터이다. 어떤 일을 맡겨야 더 잘할 수 있겠는가? 징계 성격이 아니라면 이해할 도리가 없는 인사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에 대한 징계란 말인가?

     

    전현무 가로막기에 대한 응징?

    4월 2일 점심에 아나운서협회와 양대노조가 함께 전현무 월드컵캐스터 기용반대 피케팅을 벌였다. 피케팅 직후 전현무는 소속사를 통해 고사 입장을 밝혀왔다. 당연히 노조와 협회의 강경한 대응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들리는 말로는 이에 대해 길사장이 상당히 노했다고 한다. 오비이락일까? 그날 저녁, 아나운서들에게 청천벽력같은 발령폭탄이 투하됐다. 한마디로, 까불지 말라는 것인가? 적이 아닌, 힘없는 수하에게 으름장을 놓고 칼을 휘두르는 광기어린 장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장수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 스스로 그려봐야 할 것이다. 

     

    4월 2일이 만우절

    앞으로 만우절은 4월 2일로 바뀔 것이다. 적어도 KBS내에서는 말이다. 만우절에 봤으면 흔쾌히 웃어넘길법한 발령문이다. 제발 제정신으로 일하게 해달라. 막장식 인사발령 수거하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라. KBS인들의 분노 게이지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걸 명심하라. 

     


    2014년 4월 3일

    교섭대표노조 KBS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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